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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입주율 22개월 만에 80%선 회복…서울-지방 양극화 완화

미입주 사유 "살던 집 팔리지 않거나 세입자 못 구해"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등록 : 2019-09-10 11:00

▲ 8월 전국 입주율ⓒ주산연

청약 후 잔금까지 치른 수분양자 비율(입주율)이 전국 기준 22개월 만에 80%선을 기록했다. 서울과 지방의 입주율 격차는 지난 4월 가장 많이 벌어졌다가 최근 좁혀지는 양상이다.

잔금을 치르지 못한 이유로는 살던 집이 팔리지 않거나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경우가 과반을 차지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입주율은 전월 대비 5.6%p 오른 80%로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60~70%선을 등락하다 22개월 만에 기록한 80%대다. 지방과 서울, 수도권 등 전반적인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 반영됐다.

특히 지방의 입주율은 전월 대비 6.2%p 오른 78.4%를 기록해 올해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92.4%로 분양된 주택 대다수의 입주에 문제가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는 최근 완화되는 모습이다. 서울-지방 입주율 격차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7.1%p로 시작해 2월(14.9%p) 3월(11.9%p)까지 낮아진 후 4월(20.4%p)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12.5%p)로 급격히 좁혀졌다가 6월(17.2%p) 반등하고서 7월(16.3%p)과 8월(14%p)까지 줄어들었다. 두 지역 간의 올해 평균 격차는 15.3%p다.

▲ 올해 1~8월 서울-지방 입주율 격차 추이ⓒ주산연 자료 갈무리

이 밖에 권역별 8월 입주율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은 △인천·경기권 85%·2.4% △강원권 62.5%·3.5% △대전·충청권 77.8%·3.1% △광주·전라권 83.1%·5.6% △대구·부산·경상권 80.2%·8.8% △제주권 73.7%·10.1%로 조사됐다.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기존 주택매각 지연'과 '세입자 미확보'가 동일하게 32.9%의 응답률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잔금대출 미확보(22.9%)와 분양권 매도 지연(7.1%), 기타(4.3%) 순으로 뒤이었다.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다음달 체감경기지수(HOSI) 전망치는 △전국 70 △수도권 83.1 △서울 88.8 △지방 67.2 △광역시 70.5로 나타났다.

HOSI는 전국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0부터 200까지 표현한 수치다. 100 미만이면 경기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긍정적인 업체에 비해 많다는 의미다.

지수는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응답비율에서 부정응답비율을 뺀 후 100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예를 들어 긍정·부정응답이 각각 40%와 60%일 경우 HOSI는 60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