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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내달 초특가 세일…'출혈경쟁' 거세지나

소비자 피로도 더해져 매출 반감효과
'제 살 깍아먹기' 우려도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09-30 15:33

▲ [사진=티몬]
위메프와 티몬이 매달 1일 초특가 세일을 벌이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체 간 '특가 경쟁'이 지속되면, 적은 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결국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다음달 1일과 2일 위메프데이에서 타임세일을 확대해 운영한다. 타임세일 상품 수량을 일별 12개에서 48개로 늘리고 이틀간 총 96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타임세일 상품은 1일 자정부터 2시간마다 4개씩 선보인다. 1일에는 ▲오전 0시 아디다스 이큐티 서포츠 93/17 부스트 CQ2396 2만7900원 ▲오전 10시 맥퀸 타투 라이너 2900원 ▲오후 12시 이디야커피 연유카페라떼 2500원 ▲오후 2시 이디야커피 연유콜드브루 2900원 등에 판매한다. 2일 주요 상품은 ▲오전 0시 위메프오 KFC 징거버거 50% 할인권 0원 ▲오후 12시 스파클 2L*30 1만900원 ▲LG전자 트롬스타일러 S3RER 89만9000원 등이다.

이 밖에 행사 기간 위메프 전 상품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카테고리별로 ▲마트 25%(일부 20%) ▲디지털/가전 20% ▲패션/뷰티 30% ▲여행/e쿠폰 1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티몬도 월요일마다 진행하는 30일 티몬데이와 10월1일 퍼스트데이를 묶어 48시간 동안 특가 딜로 맞대응에 나섰다. 티몬은 2일 간 48회의 타임어택 행사와 1원 특가상품 등 3300여종이 넘는 특가 딜을 선보인다. 상품 수도 지난달 대비 300여종 늘렸다.

대기업 브랜드의 김치냉장고(20대 한정)가 49만9000원에 판매되는 등 대형 가전도 할인 판매한다.

또 1원 상품도 100여종 이상, 7000여개 이상으로 수량을 확보했다. VISKA 로봇청소기(5대)와 라바 USB 보풀제거기(100대)를 각각 1원에 판매하고, 칫솔, 미니강판, 돌자반, 나시티, 수건, 팬티, 스타킹, 주차앱 2만원 이용권, 행주 등 다양한 상품들을 1원에 무료배송한다.

이와 함께 티몬은 10월1일 하루동안 네이버에서 '티몬 퍼스트데이'를 검색하고 상단의 브랜드 배너를 클릭하면, 2시간마다 선착순 5000명에게 당일 사용가능한 3000원, 7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사가 지속될수록 출혈경쟁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들은 결코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시간에, 특정수량만을 초저가 상품으로 선보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치킨게임식 판매방식이 아니다"며 "일반적인 마케팅에 비해 비용 대비 집객 효과도 좋고, 교차판매도 일어나고 있어 전체적인 매출 볼륨으로 봐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마케팅이 계속되면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져 오히려 매출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무리해서 경쟁하다 보면 판매자, 소비자, 업체 모두 출혈경쟁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