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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계, 건기식 고도성장 속 '광폭 행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흡수합병 결정
뉴오리진, 유한건강생활로 독립체제 출범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9-10-01 14:30

▲ ⓒ유한양행

제약바이오 업계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다. 사내 자체 브랜드를 새로운 독립체계로 만드는가 하면, 계열사 흡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해당 사업 부문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자사 프리미엄 건강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을 분리해 독립적 경영활동에 나선다. 유한양행의 사업부로 운영돼 온 뉴오리진 사업의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경쟁력 강화·공격적 비즈니스 확장을 꾀하기 위함이다.

유한양행은 뉴오리진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푸드앤헬스사업부문을 100% 자회사 유한필리아에 넘긴다. 유한필리아의 사명은 유한건강생활로 변경되며, 이에 맞게 조직도 새롭게 꾸려진다. 우선 유한필리아를 이끌어왔던 박종현 유한양행 부사장은 대표 겸직 자리에서 사임한다.

이 자리에는 유한양행 뉴오리진 사업의 시작부터 컨설팅 및 기획을 담당하며 브랜드를 이끌어 온 강종수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기존 유한양행 푸드앤헬스사업부에 소속된 직원들도 유한건강생활로 전적 이동해 뉴오리진 사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휴온스그룹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 바이오토피아 흡수합병 추진을 택했다.
양사는 이날 합병 계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신고 절차를 거쳐 이달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발효 추출, 동결건조설비를 통한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위수탁 생산과 사료첨갖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휴온스내츄럴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의 핵심 계열사로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강화해 원료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양사에 분리된 원료사업영역과 완제품사업부, R&D부서를 통합해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바이오토피아에 구축된 5톤 규모의 발효·동결건조 설비 등을 통해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 및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의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휴온스내츄럴의 '이너셋' 브랜드를 주축으로 한 온라인 사업 외,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OEM·ODM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허니부쉬추출발효분말을 이을 차별화된 새로운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병 이후에는 지난해 10월 선임된 휴온스내츄럴의 전현수 대표가 통합 경영을 맡아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사료첨가제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전현수 휴온스내츄럴 대표는 "최근 건강기능식품 산업은 고령화로 인한 시장 성장 뿐 아니라 이너뷰티, 다이어트, 장 건강 등 삶의 질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흐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료부터 완제품 제조, 유통까지 통합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이번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4조원대 건기식 시장에 진출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공격 행보를 보이는 유한양행, 휴온스, 일동제약 등 대표 업체들 뿐 만 아니라 SK바이오랜드, 씨엘바이오 등 중견바이오 기업들도 해당 시장을 본격 노크하고 있다.

SK바이오랜드는 피부건강·체지방 감소, 항산화 효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 '히알루론에이지' 판매에 나서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까지 유통채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중견바이오기업 씨엘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당뇨환자를 위한 하루 영양 식사대용식품 '씨엘케어1.0'을 내놨다. 씨엘케어1.0은 당뇨환자와 고혈당 환자에게 균형있는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식약처의 특수의료용도등식품으로 인정 받았다.

이들 업체들은 발 빠르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을 선보여 해당 산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복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기식 시장은 최근 급격한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각 업체들은 발 빠르게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을 선보여 해당 산업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