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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제3인터넷은행 재인가…토스·키움 '암중모색'

재도전 여부 미확정…새로운 사업자와 재도전 구상위한 막판 논의
금융주력자 변수, SC제일·기업은행 등판에 주력구도 바뀔 수도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10-08 10:57

▲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재신청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재도전 할지에 재도전에 관심이 쏠린다.ⓒ각사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재신청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월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재도전 할지에 재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두 컨소시엄은 새로운 사업자들과 재도전을 위한 구상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윤곽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SC제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각 토스, 소소스마트뱅크와의 동반 출격이 거론되면서 주력구도의 변화 가능성도 부상 중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뱅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받는다.

앞서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5월 각각 자본 안정성과 혁신성 부족을 지적받으며 예비인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컨소시엄에 보완사항을 알려주는 등 이들의 재도전을 독려한 바 있다.

토스와 키움은 제3인터넷은행의 주력주자로 지목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컨소시엄 모두 재도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 컨소시엄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해 재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새나오기 시작했다. 인터넷은행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새로운 파트너와 재도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먼저 토스는 SC제일은행과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 따르면 이들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토스는 앞서 3월 1차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외부평가위원회로부터 "지분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중심이어서 '안정적인 자본'으로 구성됐다고 볼 수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가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토스은행이 SC제일은행과 손잡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100% 지분을 보유한 토스증권과 달리 SC제일은행과 지분을 나누게 되면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도 재도전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이 실적 부진 타개책 마련에 다시금 사업 다각화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키움증권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재도전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중장기 성장 동력이 필요한 키움증권이 신사업 기회를 타진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이현 키움증권 사장이 사내 오찬 자리에서 인터넷은행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한 사실도 전해졌다.

이들 외에 새로운 컨소시엄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참여 의지를 보이는 곳은 사단법인 서울시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 소상공인연합회로 구성된 소상공인연합의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소소뱅크 컨소시엄이 새로운 대어를 끌어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재 소소뱅크는 금융주력자로 IBK기업은행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은행이라는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은행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금융권에서는 현재 소소뱅크 외에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뚜렷한 후보자가 없다는 점에서 기업은행의 도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주력 컨소시엄의 입장 변화가 다소 있어 보이지만, 인가 시작을 사흘 앞둔 상황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만, 하지만 이들 기업이 모두 사전 컨설팅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일까지 예비인가 신청 후보들에 대한 사전 종합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은행 성패에 컨소시엄 구성원이 좌우하는 만큼 최근 막판 논의 중인 SC제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주력자 참여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접수를 받은 후 신청일로부터 60일 안에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비인가를 신청한 컨소시엄이 늦어도 오는 12월 중순에 심사를 통과한다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가 지난 2015년 11월29일 예비인가를 받은 뒤 4년 만에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닻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