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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명암 지속···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 '방긋' 마세라티·벤틀리 '울상'

깡패 SUV '우루스' 앞세운 람보르기니, 9월 누적 전년비 1414% ↑
'희소 마케팅' 주력 롤스로이스도 성장세 지속···37% 증가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10-16 13:39

▲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 서울

슈퍼카들의 엇갈린 명암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신차 출시와 고객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신차 부재와 마케팅 활동이 저조한 마세라티와 벤틀리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수업차 업계에 따르면 럭셔리 퍼포먼스 SUV '우루스'를 앞세운 람보르기니는 '미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 서울

람보르기니 9월 누적 판매량은 1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대)에 비해 1414.3% 증가했다. 이같은 기록적인 성장은 지난 5월 말 국내 출시된 우루스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우루스는 지난달에만 30대가 팔렸으며 누적사전계약 대수가 3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르네 코네베아그(René Koneberg) 그룹총괄 사장이 밝혔던 사전계약 대수 200대가 3개월 만에 100대가 더 늘어났다. 우루스의 고객 인도가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람보르기니의 실적은 줄곧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모터카

롤스로이스도 상반기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9월 누적 판매량은 126대로 전년동기(92대) 대비 37%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초럭셔리 SUV 컬리넌과 롤스로이스만의 고객 소통 강화가 성장세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판매가 5억원에 달하는 컬리넌은 올해 9월까지 총 41대가 팔려 롤스로이스 전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8월 고스트 단종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50대 한정판 모델 '고스트 제니스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브랜드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 25대 한정 '팬텀 트랭퀼리티'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희소 가치가 높은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와 달리 마세라티와 벤틀리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 르반떼 최상급 모델 르반떼 트로페오 ⓒFMK

마세라티는 9월 누적 판매량 89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85대)에 비해 30.4% 감소했다. 신차 부재가 가장 큰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 SUV 르반떼와 세단 기블리가 지난 9월까지 총 712대(각각 385대, 327대)로 마세라티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지만, 두 모델 모두 국내 출시된지 2~3년된 모델이어서 점차 힘을 잃어가는 실정이다.

벤틀리도 9월 누적 판매량 73대로 전년동기(208대) 대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벤틀리의 신차 가뭄은 더 심한 상황이다.

지난 2017년에 국내 출시된 SUV 벤테이가가 벤틀리 라인업 중 가장 최신 모델이며 벤테이가를 제외하면 현재 이렇다할 판매 모델이 없다. 벤테이가는 지난 9월까지 총 69대가 판매되며 벤틀리 실적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벤틀리가 지난 7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신형 컨티넨탈 GT V8 및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 모델이 내년 초부터 국내 인도가 시작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벤틀리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 V8 ⓒ벤틀리모터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