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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호조"…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회복하나

삼성전기, ‘갤럭시노트10’ 등 판매 호조로 생산능력과 수익성 개선
LG이노텍, ‘아이폰11’의 트리플 카메라 인기...최대 실적 기대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9-10-22 15:10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양대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갤럭시폴드’와 LG전자의 'V50', 애플의 ‘아이폰11’ 등 전략스마트폰이 올 하반기 연이어 출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기의 3분기 컨세서스(전망치)의 매출은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 1위인 LG이노텍은 올 3분기 가 매출 2조5004억원, 영업이익 1728억원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의 경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업황 악화로 3분기 매출에 당장 영향을 받겠지만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와 등 전략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생산능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은 지난달 16일 출시 2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 기간이다. 특히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최초로 복수 모델을 내놓으며 신규 수요층을 끌어들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2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약 한달 만에 3차 판매에 돌입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획일화된 디자인으로 정체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기존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9월 6일 국내에 첫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무려 239만8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1·2차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갤럭시 폴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됐고 삼성전자는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이달 중 폴란드, 멕시코, 스위스, 일본 등에도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기 대비 5.6% 증가한 2조700억원, 12.0% 오른 162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문별 영업익은 컴퍼넌트 982억원, 모듈 567억원, 기판 76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 개선 요인과 관련해 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초기 판매량 호조에 따른 트리플카메라 공급 증가와 해외거래선향 RF-PCB 성수기, FC-BGA 기판의 견조한 수요 증가 등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MLCC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는 회복되고 있지만 중저가품 판매 증가로 제품 믹스는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도 내놨다. 노 연구원은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6995억원"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2020년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수요 강화에 따른 하이엔드 부품 공급 증가로 실적 바닥은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5G 통신세대 변화와 전기차 대중화 원년 및 자율주행차 레벨 성장으로 MLCC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1’의 트리플 카메라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모듈 탑재 증가로 연내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5G 스마트폰 보급 증가로 관련 모듈 기능이 강화되고 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5월 국내 출시된 V50 씽큐가 LG 스마트폰치고는 많은 60만대 이상을 판매한 바 있다. 특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LG V50 씽큐'에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모듈을 적기 공급한 점이 주효했다.

오는 25일부터 출시되는 ‘아이폰11'은 디자인과 혁신 부재에 대한 혹평이 쏟아졌지만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아이폰11 시리즈의 예약 가입량이 전작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부문의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과 기판소재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평가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1%, 30% 증가한 8조7800억원, 4305억원을 예상한다"며 "광학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