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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셀, 1020세대 겨냥 韓 기반 다진다

브롤스타즈, 10대 유저층 확보 미래 전략 시행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10-22 15:06

▲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 한국 개최 이미지ⓒ슈퍼셀

글로벌 게임사 슈퍼셀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고 있다. 기존 성인에 국한된 유저층을 10대 청소년으로까지 폭을 넓히고, 오프라인 공간 '슈퍼셀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퍼셀은 다음달 중순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글로벌 기업인 슈퍼셀은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이어 두번째로 글로벌 업체로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됐다.

업계는 슈퍼셀이 한국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고히하기 위해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있다.

먼저 슈퍼셀은 지난해 12월 대전 슈팅 게임 브롤스타즈를 통해 주 유저층을 성인에서 10대 청소년 층까지 확대했다. 과거 출시된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로얄이 20, 30대 이상 성인 유저 층이 위주였다면 브롤스타즈는 귀여운 캐릭터와 미니게임 등의 특징으로 10대 아동 청소년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브롤스타즈는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순위 10위,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슈퍼셀은 지난 2014년 한국 지사를 설립,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래시로얄, 붐 비치 등 신작이 나올때마다 TV, 지하철 등 광고를 활발히 진행해온 바 있지만 브롤스타즈 이후부터는 마케팅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다.

슈퍼셀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위워크 5, 6층에 오프라인 체험공간 슈퍼셀 라운지를 오픈했다. 약 200평규모의 슈퍼셀 라운지는 5세 이상(2006년생) 유저들이 크리에이터 체험을 해보거나 클랜룸을 통해 클래원들과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지난 2017년 슈퍼셀이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클래시로얄 대회를 여는 수준에 그친 것과 달리 정기적인 공간을 확보하고 유저들에게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e스포츠 대회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클래시로얄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아시아 리그 등을 진행해 온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다. 15~16일 지스타 기간에는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e 스포츠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열며 모바일 게임에서 e스포츠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슈퍼셀 관계자는 "클래시로얄까지는 2030 또는 그 이상 연령대의 유저층 위주였다면 브롤스타즈는 미니게임 등 게임성을 통해 10대 청소년 유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스포츠의 경우 브롤스타즈는 아직 출시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활발하게 진행되지는 못했다"며 "이번 지스타에서 진행될 월드 파이널을 시작을 한국에서도 브롤스타즈 e스포츠 게임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슈퍼셀이 국내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는 보고있다. 슈퍼셀은 국내에서만 적용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으로 매회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해 7월부터 강화된 자율규제 강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 자율규제평가위원회는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외 게임사들의 자율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문제는 GSOK가 지난 4월부터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공표한 10회 모두 슈퍼셀이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로 공표된 슈퍼셀의 게임은 클래시로얄(총 10회), 브롤스타즈(총 6회) 2개 게임이다.

해외 게임사들은 자율규제 강령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특정 국가에서만 서비스 방식을 변경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의 게임스폰서로 나서는 슈퍼셀에 국내 자율규제 정책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난 9월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슈퍼셀 등 몇몇 해외 게임사들 역시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 각 게임사 별로 만나 긴밀히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셀 측 역시 국내 자율정책에 동참하겠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지고 있다. 슈퍼셀 관계자는 "자율규제 강령 준수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슈퍼셀이 국내 유저들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국내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자율규제 강령도 따르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