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2월 26일 18:28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장사 잘한 최희문 메리츠종금 대표, 7Q 연속 호실적…보니

2018년부터 올해 3Q까지 분기 평균 1179억원 순익 거둬
성장세 소폭 둔화됐지만…"평균 대비 높은 수준, IB 견고"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11-05 15:11

▲ 서울 소재 메리츠종금증권 사옥. ⓒ메리츠종금증권

올해 증시 악화에도 불구 메리츠종금증권은 7분기 연속 1000억원대 호실적을 거뒀다. 업황부진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통해 선방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와의 시너지가 빛을 발했다는 의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39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4536억원, 24.8% 증가한 542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7분기 연속 1000억원대의 순익을 냈다. 분기별 순익을 보면 2018년 △1분기 1034억원 △2분기 1090억원 △3분기 1073억원 △4분기 1142억원, 2019년 △1분기 1413억원 △2분기 1459억원 △3분기 1044억원 등이다. 2017년도에는 분기 평균 888억원의 순익을 내다 2018년부터 1000억원대의 순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익과 순익은 직전 분기 대비 14.4% 감소한 1208억원, 2.7% 줄어든 1044억원에 그쳤다. 대내외적 리스크 확대가 영업 환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금리 변동성 확대 및 주식시장 불안 등으로 기업금융 및 금융수지, 자산운용 등에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별도기준 이익은 866억원에 그치며 전기 및 전년 동기비 각각 64.8%, 8.3%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별도기준 이익이 전기 대비 감소한 큰 이유는 캐피탈 배당금 1300여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이익만 놓고 보면 감소세지만 평균 대비 높은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익 1044억원을 내면서 2018년 이래 7분기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시현해 투자은행(IB) 부문은 견고한 이익 지속성을 확인시켜 줬다"며 "양호한 이익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5.2%)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성장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자본비율 관리로 인해 이자부자산이 감소했다"며 "금융수지 포트폴리오 믹스 변동으로 리테일 비중이 축소하고 IB 비중이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잔고 감소는 성장 둔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선순위채권 위주 보수적인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과거 수차례 나타났듯이 하위 트랜치(tranche)가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도 포지션은 양호하게 상환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