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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화…그룹 시너지 '강화'

잔여지분 인수 영향 긍정적 "내년 지배순익 1000억 가량 증가할 것"
신한 "오렌지라이프의 보다 효율적인 경영체계 확립·주주가치 증대"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등록 : 2019-11-15 15:26

▲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연합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원가절감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이면서 그룹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발걸음을 서둘렀다.

1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28일까지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교환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보유한 자사주 외 약 3000억원 규모(약 823만주)의 유상증자로 취득한 신주를 잔여 지분 40.9%와 교환해 와전 자회사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주식 교환 비율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13일)과 최근 1주일, 1개월의 산술평균가를 적용해 1:0.6601483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서 신한금융은 주당 2만8608원, 총 9584억원(3350만주)에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을 획득하게 된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오는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14일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추진해왔다"며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오렌지라이프의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그룹 시너지를 강화해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전환함에 따라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고객의 편익과 영업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완전 자회사화 이후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의 통합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한금융은 내년 말 혹은 2022년 초까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월 공동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통합을 준비해왔다. 서로 간 실무 부서를 옮기는 작업도 진행하면서 소폭 물리적인 통합을 시도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신주(3600억원)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막기 위해 내년 중 발행주식수의 0.2~1.7%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취득·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오렌지라이프가 보유한 신한금융 주식이 시장에 대거 풀리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행법상 오렌지라이프는 지주사인 신한금융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어 6개월 내 이를 매각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완전 자회사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주식교환으로 내년 그룹 지배 순이익이 1140억원(3.5%) 증가할 것"이라며 "100% 자회사화 이후 통합적인 자산운용 및 자본배분, 원가절감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오렌지생명 100%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기존 신한생명과의 통합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시너지 효과 가시화에 긍정적"이라며 "저금리에 따른 생보사 경영환경을 고려할 때 100% 자회사 편입으로 신한지주의 적극적 의사결정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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