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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수수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法 "범죄 혐의 소명···사안 중대"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11-22 00:30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주)(이하 한국타이어) 대표가 구속됐다.

조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추어 봤을 때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의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을 받아 총 5억원 안팎의 뒷돈을 수수하고 계열사 자금을 정기적으로 빼돌려 2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대표의 차명계좌로 흘러간 최소 7억원 상당의 돈이 대부분 개인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갑을관계를 이용해 하청업체로부터 사실상 상납을 받은 조 대표의 범행이 무겁다고 보고 지난 19일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국세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월 한국타이어의 탈세 의혹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의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지만 이와 관련된 범죄 혐의는 이번 조 대표의 영장 청구서엔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 대표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조세 포탈 등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고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44)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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