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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내년 신규출점 박터진다

갤러리아百 광교점 내년 2월 오픈
현대百도 아울렛 2개 출점
업계 "침체된 분위기 반전 기대…효율적 운영 관건"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12-09 14:43

▲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사진=한화갤러리아]
올해 사실상 '제로' 수준에 가까웠던 유통업계 신규출점이 내년부터는 활기를 띌 전망이다. 10년 만에 신규점을 오픈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을 시작으로 현대, 신세계도 잇단 출점 계획이 잡혀있다. 온라인 쇼핑 공세가 매서운 가운데 신규점 오픈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총 2조원대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15만㎡(4만5000여평), 영업면적 7만3000㎡(2만2000여평) 규모의 광교점을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충남 천안에 센터시티점을 선보인 이후 10년만의 신규 출점이다. 갤러리아의 강점인 프리미엄 이미지와 명품 트렌드 선도의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은 물론 지역 고객의 특성에 맞춘 가족 친화적인 요소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호수와 연결된 환경적 장점을 활용해 주변 경쟁 시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아쿠아리움과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와 신세계도 바톤을 이어 받아 신규점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신세계 역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 오픈을 앞두고 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사의 신규출점이 전무한 상황이다. 다만 이마트가 내년 스타필드 안성 내부에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안성점'을 오픈한다.

오는 2021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 등 현대가 총 2개 점포를 열 예정이고, 신세계도 백화점 점포인 대전 사이언스컴플렉스 오픈이 예고돼 있다.

업계는 점포 수 감소와 온라인 쇼핑 공세로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점 오픈 효과로 우선 분위기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점은 지역 소비심리를 깨워 매출 외형을 한 번에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업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카드지만 초기 투자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신규출점이 전무한 마트업계는 상황이 심각하다. 이마트의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3% 넘게 줄었다. 롯데마트 역시 영업이익은 61.5%나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3사 모두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규 투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저성장 기조로 접어들면서 '10원 전쟁'같은 지나친 가격경쟁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황이 둔화된 가운데 업계는 점포 구조조정, 리뉴얼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는 폐점하고 전문점 사업을 확장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이마트는 덕이점을 비롯해 부산 첫 대형마트 점포였던 서부산점 등 2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리뉴얼(영등포·광주신세계 생활전문관)로 매출 부진 만회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속에서 유통업계가 신규출점을 통해 실적부진을 만회하고 고객들에게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쇼핑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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