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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아파트 내·외부 특화설계 도입 '러시'

수납강화·층간소음감소·공기청정시스템 등 인기
화려한 커튼월룩·문주 적용 단지 청약 경쟁 치열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등록 : 2019-12-10 06:00

▲ 곡선형 설계를 적용해 차별화한 르엘 대치 문주. ⓒ롯데건설
건설사들이 아파트 내부와 외부에 특별함을 더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시장에서 건설사간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세대 내부와 외부에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고급주택 브랜드 아크로를 리뉴얼하고 국내 최대 두께인 60㎜의 차음재를 적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다용도실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4월 자회사 자이S&D와 자체 개발한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선보이는 등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인테리어 아지트(AZIT) 2.0을 론칭하는 등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월 광주광역시에서 분양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세대 내 주방 상판과 벽에 칸스톤(엔지니어드스톤)을 적용하고, 일부 59㎡세대에는 드레스룸도 마련해 상품 고급화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40.0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대전에서 분양한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도 현관 워크인 수납장 및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강화설계 효과로 1순위 평균 78.67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세대 내부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눈에 띄는 외관도 중요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외관 특화설계는 커튼월룩이 있다.

커튼월 공법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벽돌로 마감되는 외장재와 달리 유리나 금속재 판넬 등으로 외벽을 마감한 것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겨울철 난방비 손실이 크고 관리비 부담이 있다.

하지만 커튼월룩 공법은 기존 아파트 건축공법과 동일하지만 페인트 마감 부위에 유리로 마감해 커튼월 공법과 같은 화려함을 유지하면서 냉난방 효율은 높인 것이다.

11월 서울에서 분양한 르엘 대치는 커튼월룩을 적용했고, 아파트동 위쪽에 경관 조명을 달고 아파트 입구의 문주를 곡선형으로 설계해 단지 외관을 차별화했다. 단지는 1순위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광주 무등산자이&어울림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커튼월룩을 도입해 외관에 차별화를 뒀다.

외관 특화 단지는 인지도가 높아지고 상징성이 더해져 집값 상승 효과도 누리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외관 특화설계를 적용한 서울 용산구 래미안 첼리투스는 전용 124㎡의 매매가가 올해 1월 27억원에서 11월 30억5000만원으로 3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편의성을 높인 특화설계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건설사에서도 상품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더욱이 고급단지들이 차별화된 외관을 적용한 사례가 늘면서 외관 특화설계를 적용한 신규 단지들이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