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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시장·규제완화' 웹보드 게임 '제2 도약' 기대

앱스토어 시장 창출· 1일 배팅한도 폐지 등 잇따른 호재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12-13 16:13

▲ 3분기 이후 네오위즈 iOS 보드게임 사업 현황ⓒ네오위즈

웹보드 게임의 '제2 도약'이 전망된다. 지난 8월 애플 앱스토어 시장이 새로 열렸고 내년 3월부터는 1일 베팅한도가 폐지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웹보드 게임은 온라인 고스톱, 포커, 바둑, 장기 게임이다. 고스톱, 포커 게임이 많아 '고포류' 게임이라고 부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유저에 한정됐던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이용자층이 애플 유저로까지 넓어지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 지난 8월 애플이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앱스토어에 유통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꿨기 때문이다. 애플은 게임위원회와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을 개정된 내용으로 체결하고 고포류 게임을 포함한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유통하기로 했다.

이에 게임사들은 앱스토어에 고스톱, 포커, 보드게임류 게임을 앱스토어에 출시하면서 발빠르게 대처했다. 8월 23일 네오위즈는 피망 뉴맞고, 피망 섯다, 피망 포커: 카지노 로얄 고포류 게임 3종을 출시했고, NHN은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 한게임 신맞고 3종을 앱스토어에 유통했다.

실제로 네오위즈가 8월 23일 앱스토어에 피망포커를 출시한 이후, 피망포커의 iOS 카드게임 장르 매출 순위는 13위에서 11월 초 1위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피망뉴맞고는 인기순위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피망뉴맞고는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부문 올해 최고작에 선정됐다.

실적도 비슷하게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3분기 네오위즈의 국내 매출은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드게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PC 매출은 감소했지만 웹보드 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4분기에는 앱스토어 매출이 전부 반영되면서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는 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지만 앱스토어 론칭으로 모바일 웹보드 부문의 매출은 증가했다. 또 전통적으로 강세인 PC 웹보드 게임 매출도 상승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정부의 규제완화라는 호재까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웹보드 게임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10만원으로 제한돼 있는 웹보드 게임의 일일 베팅한도를 없애는 내용이다. 논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관계자들은 지난 6월 문체부가 PC 온라인 게임 내 성인 월 50만원의 결제한도를 폐지한 데다, 이와 별대로 별도로 적용되고 있던 웹보드 게임의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환영하고 나섰다.

네오위즈는 향후 iOS 시장 성향에 최적화된 운영 및 라인업을 확대하고, 플랫폼 UI를 꾸준히 개선할 계획이다. 또 PC와 모바일 서버를 통합해 보드게임 전체 멀티플랫폼 환경을 구축하며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앱스토어 입점의 경우 없던 시장이 열리면서 매출에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며 "앱스토어 시장이 열린 것은 8월 말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으며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4분기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월 규제 완화까지 적용되면 웹보드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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