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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글로벌 불쏘시개 '이승원 부사장'

1년 2개월 만의 각자대표 체제 전환
본업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1-15 15:50

▲ 이승원 넷마블 신임 대표ⓒ넷마블

넷마블이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해 본업인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특히 신임 대표에 내정된 이승원 글로벌 담당 부사장이 글로벌 불씨 살리기에 나서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3일 이승원 글로벌 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박성훈 대표 사임 이후 1년 2개월 만의 투톱체제다.

권 대표는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이 신임 대표는 경영전략 및 글로벌 사업을 총괄한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넷마블 글로벌 시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 매출액은 4234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약 70% 비중이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국내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등 순이다.

방준혁 의장은 그동안 연매출 5조원 달성과 글로벌 '톱5' 게임사라는 목표를 제시해 온 바 있다. 이에 '해외통'으로 알려진 이승원 신임 대표가 넷마블 글로벌 사업 확대 수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971년생인 이 대표는 CJ인터넷 해외사업 번부장, CJ E&M 게임부문 글로벌전략실에서 해외 사업을 담당해 왔고, 2014년부터 넷마블의 글로벌 담당 부사장으로 역임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이 대표는 2015년 마블 코믹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 '마블퓨처파이트'와 지난해 출시된 'BTS월드'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카밤, 중국, 미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넷마블이 게임퍼블리싱 및 운영업을 하고 있는 해외 법인 중 일본 법인 정도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악화됐거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법인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억5163만원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법인(Netmarble US, Inc.)과 카밤의 당기순손익은 각각 96%, 22.5% 감소하고, 중국법인(Netmarble Beijing Limited)은 약 6억8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또 중동법인(Netmarble EMEA FZ LLC)과 홍콩법인(Netmarble Hongkong Limited)은 전년동기 대비 당기손실 개선을 이뤘지만 여전히 적자에 머물러 있다.

중국 정부의 판호(서비스 허가권)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북미,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이 신임 대표가 넷마블의 글로벌 부문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넷마블은 실시간 전략 대전 신작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며, 1월 말 전세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쿵야 캐치마인드 등 글로벌 출시작이 대기 중이다.

한편 넷마블은 지난해 2015년 잼시티를, 2017년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어, 이 대표가 해외 게임사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2월 중 이사회를 열어 이승원 신임 대표 내정자를 각자 대표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