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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삼성물산, 올해부터 공격경영 본격화

올 수주목표 11조1000억원, 작년보다 줄어
정비사업 컴백 및 해외수주 영업 강화 전략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등록 : 2020-01-23 09:32

▲ 삼성물산 깃발.ⓒ데일리안DB
삼성물산이 잇따른 시황 부진에 의한 실적 하락으로 공격적인 경영이 불가피해졌다.

5년 동안 쉬었던 정비사업 입찰 참여는 물론 신규 해외시장도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019년 연간매출 11조652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9%, 30.1% 줄어든 수치다.

건설수주액은 10조6920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목표(11조7000억원)에 약간 미치지 못했다.

삼성물산 측은 "매출은 하이테크 PJT 등 대형공장 준공이 임박하면서 감소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일부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사업 부진 지속으로 올해 수주목표를 11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낮춰 잡았다. 통상 연초 목표는 낮추지 않는 관례를 감안하면 올해 건설사업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삼성물산이 최근 일부사업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해외수주 경쟁이 치열한 현재 상황에서 웅크리고만 있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3주구·한강맨션·신반포15단지 등지의 정비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래미안 브랜드에서 손 떼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될 정도로 정비사업 참여를 자제해 왔다.

최근 삼성물산의 움직임은 오는 4월 본격화될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 및 총선으로 인한 비수기가 닥치기 직전 최대한의 수익을 거두겠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해외수주 부문에서도 지난해 4분기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낸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주력 발주지역이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등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경영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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