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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효과下] 들썩이는 관련주…봉준호發 훈풍

바른손이앤에이·바른손 상한가…CJ ENM 우상향
기생충 투자한 VC 컴퍼니케이·큐캐피탈 등 연일 강세
단기 급등 부담 존재하지만…매출 증가 현재 진행형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20-02-16 10:00

▲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4개 부문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장면 일부.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이 13일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4개 부문에서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에 등극하면서 관련주 역시 들썩이고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92년 역사상 비영어권 작품이 작품상(최고 권위상)에 수상된 것은 최초인 만큼 열기는 쉬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작품 중 아마데미 시상식 후보에 지명된 것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제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올해 1월 제 77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것은 64년 만이다.

기세에 힘입어 관련주도 급등세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사흘 연속 상한가를 쳤다. 일자별 종가를 보면 △10일 19.25% 오른 2395원 △11일 23.06% 오른 2935원 △12일 29.98% 증가한 3815원 △13일 29.88% 오른 4955원 등이다. 14일에는 장중 한때 6440원까지 증가하면서 상한가를 쳤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18.16% 내린 4055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인 바른손도 10일부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10일 29.88% 급등한 2630원 △11일 29.85% 오른 3415원 △12일 29.87% 증가한 4435원 △13일 29.88% 오른 5760원 등이다. 14일에는 상승폭을 낮추며 4.69% 증가한 603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CJ ENM)도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종가 기준 10일 2.35% 증가한 14만8300원에 한 주를 시작한 CJ ENM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타다 12일 하락세로 돌아서며 15만1000원선에 머물렀다. 13일 8.65% 증가한 16만4500원까지 올랐지만 14일 7.11% 내린 15만2800원에 장을 끝냈다.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털(VC) 컴퍼니케이와 큐캐피탈도 연일 강세였다. 10일 5.80% 증가한 7300원에 한주를 시작한 컴퍼니케이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13일 29.54% 급등한 1만2850원에 장을 종료했다.

큐캐피탈은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13일 상한가를 쳤다. 일자별 상승폭은 △11일 1.24% 오른 734원 △12일 15.80% 증가한 850원 △13일 30.00% 급등한 1105원 등이다.

관련주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지만 북미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상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생출발(發) 매출 증가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게 업계 증권가다. 14일 기준 약 62개국에서 개봉했거나 상영중이다. 수출 대상국은 205개로 한국 영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에 따른 부가 수익 역시 기대된다.

리메이크도 예정됐다. 미국 시장에서 봉준호 감독과 영화 '빅쇼트' 감독, '앤트맨' 각본을 연출한 아담 맥케이가 제작하는 HBO 배급 드라마 기생충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리메이크 제작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외에도 봉준호 감독의 기존 영화 작품인 '설국열차'의 리메이크 TV드라마, TNT(워너미디어 케이블 채널) 방송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