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4월 08일 22:24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배민·쿠팡·롯데, 고객·라이더 모시기 혈안

롯데, 5개 브랜드 주문 한번에
쿠팡이츠 라이더 배달료 1만8000원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20-02-19 10:38

▲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기존에 배달의민족이 키운 시장에 최근 쿠팡, 롯데 등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들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주문 및 배달 서비스 통합 앱 '롯데잇츠'를 출범했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TGI 프라이데이스·빌라드샬롯 등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5개 브랜드 제품을 한번에 주문할 수 있다. 메뉴를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홈서비스(딜리버리)'와 고객의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 해주는 '잇츠오더'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지속해서 모바일 주문 이용자가 증가하는 만큼 자체 주문 배달 앱으로 다양한 고객 혜택과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빠른 배달을 내세운 '치타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쿠팡이츠 내부 기준(평균 조리시간·고객에 안내한 예상 조리시간 준수 비율 등)에 따라 타 매장보다 배달시간이 짧고,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우수한 매장만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치타배달 매장으로 선정되면 '치타' 형상의 뱃지를 달아준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서울 강남구 일부 음식점만 해당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처음 선보였던 20~30분 내 '번쩍배달'을 겨냥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또 최근 쿠팡이츠는 치타배달 한정 프로모션으로 1만5000원 할인을 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도 배민과 쿠팡이츠는 '배달비 무료·최소 주문금액 0원' 등 고객 입장에서 파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혈전을 벌여왔다.

지난해 12월 위메프의 배달 플랫폼 위메프오도 평균 수수료 5%를 최소 2년동안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업계는 배달 라이더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6일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기본 배달료가 1건당 1만8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의 경우 지난해 라이더에게 지급한 평균 배달료는 1건당 4342원이었다.

업계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이 같은 출혈경쟁을 벌이는 것은 갈수록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음식 주문은 4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에 플레이어들과 대형 유통기업들까지 포함해 시장에서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배달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배달앱과 전통의 유통기업과의 경계도 점점 흐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