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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편집샵, 외부인사 잇단 수혈

'콘텐츠 제작→구매' 연결, 미디어 커머스 진화 목표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2-19 11:06


W컨셉, 무신사 등 온라인 편집샵들이 외부 인사 영입에 한창이다. IT 전문가 영입을 통한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과 콘텐츠 강화 등 '미디어 커머스'로의 진화가 목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W컨셉은 이베이코리아 출신 이커머스 전문가 허선희 CTO(최고기술경영자, 상무)를 영입했다.

허 상무는 2005년 지마켓에 입사, 2009년 지마켓이 이베이에 인수된 후 이베이코리아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지냈다. 지마켓·옥션 플랫폼 통합, 지마켓 메인 데이터베이스의 오라클 전환, 글로벌 사이트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초 무신사 매거진과 무신사TV 등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팀들을 미디어 본부로 통합했다. 이어 이커머스 콘텐츠 전문가 김현수 이사를 미디어 본부 부문장으로 영입했다. 콘텐츠 역량 강화하고 미디어 커머스에 속력을 낸다는 계산이다.

김현수 이사는 CJ ENM 오쇼핑, 티몬 사업기획실장 및 패션사업혁신본부장을 거쳐 29CM 부사장을 역임했다.

W컨셉과 무신사는 이커머스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해 미디어 커머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 커머스는 유튜브 등 미디어 채널에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판매 링크를 연결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다.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인터넷 및 모바일 쇼핑 규모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어, 온라인 패션 편집샵들의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94조1877억원, 2018년 113조72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최대 기록인 86조70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4.4%로, 전년 대비 3.6% 포인트 상승했다. 패션 부문 모바일 구매액은 42조68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성장했다.

W컨셉의 경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와 방송인 김나영의 '김나영의 노필터TV' 등과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 편집샵들은 타 채널과의 협업만으로는 각사의 콘텐츠에 맞는 콘텐츠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자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W컨셉은 자체 채널 W컨셉TV를, 무신사는 무신사 매거진과 무신사 TV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W컨셉은 허선희 CTO 영입을 통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UX를 개편할 예정이다. 모바일 웹 및 앱 개발과 플랫폼 강화, 빅데이터 활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해 '큐레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W컨셉 관계자는 "모바일 UI/UX을 개편하며 매거진 형태의 화보, 영상 등의 미디어콘텐츠를 모바일 인터페이스에 최적화시킬 계획"이라며 "미디어 커머스 성격을 강화해 미디어 콘텐츠에서 구매까지 연결되는 소비자 편의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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