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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빼니 인버스·레버리지 ETF 거래량 싹쓸이

KODEX200 선물 인버스2X 9366만주 거래량 집중
변동폭 커질때 인버스·레버리지 ETF 차익 극대화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20-02-25 10: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증시가 패닉에 빠지자 거래량이 급증했다. 테마주를 제외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거래가 집중됐다.

대형주 소형주 할 것 없이 대부분 종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는 지수 움직임과 수익률이 그대로 연동되는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7% 하락한 2079.04로 마감했다. 지난 2018년 10월 11일 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코로나19 사망자 발표 등 불안감에 지수가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는 등 우량주들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거래량은 9억2800만주를 기록했다. 8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증시 폭락으로 인해 불안감에 주식을 팔거나 저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증시가 출렁이자 테마주와 지수 추종 ETF에만 거래량이 집중됐다. 전일 코스피 거래량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혜주로 분류된 배달, 포장, 제약주를 제외하면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다.

전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량 1위는 서울식품으로 1억3232만주를 기록했다. KODEX200 선물 인버스2X가 9366만주, KODEX 레버리지가 5401만주, 대영포장이 4545만주,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4337만주로 뒤를 이었다.

KODEX200선물 인버스2X는 증시가 하락하면 낙폭의 2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전일 증시 급락으로 인해 7.35% 급등하면서 매수세와 함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레버리지는 상승장에 수익을 내는 ETF인 만큼 7.26% 하락했다. 저점 매수세와 급락으로 인한 매도 물량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든 종목이 하락하는 급락장에서는 지수와 정직하게 연동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가 인기를 끈다"며 "이들 ETF는 헤지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요즘 처럼 증시 변동성이 커질때 거래량이 몰린다"고 말했다.

다만 인버스나 레버리지는 ETF는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날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나 보합세다. 코스피 변동성이 축소될 수 있다. 이 경우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는 수익률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