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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세계 휘발유·경유 수요 정점 도달"

IEA "연비 개선, 전기차 보급 확대"
저유황선박유 수요 가장 많이 증가
코로나19 영향 올해 한중일 수요 감소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20-03-24 06:00


2025년 즈음에 휘발유, 경유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차량 연비가 크게 개선되고, 전기차 보급이 대폭 확대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3월 오일시장전망에서 세계 휘발유 수요가 2024년 정점에 달하고, 경유 수요도 2024년에서 2025년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EA는 차량 연비 개선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미국 휘발유 차량은 2019년 대비 2025년까지 연비가 7% 개선되고, 같은 기간 유럽 휘발유 차는 11% 개선된다. 또한 같은 기간 미국 경유 차도 4% 개선되고, 유럽 경유 차도 7% 개선된다.

이에 따라 전세계 휘발유 수요는 2019년 하루 2640만배럴, 2021년 2660만배럴, 2024년과 2025년 2690만배럴로 연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유 수요는 2019년 2890만배럴, 2021년 2950만배럴, 2024년 2990만배럴, 2025년 3000만배럴로 연평균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PG·에탄 수요는 2019년 1260만배럴에서 2025년 1440만배럴로 연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항공유·등유 수요는 2019년 800만배럴에서 2025년 850만배럴로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EA는 세계 석유 수요가 2019년 하루 1억배럴에서 2025년 하루 1억570만배럴로 연평균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수요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보다 하루 9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수요가 감소한다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1년만이다.

IEA는 석유제품 중 저유황선박유 수요 성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초저황연료유(VLSFO) 수요는 2019년 하루 20만배럴에서 2025년 21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대형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추는 IMO2020 규제를 시행했으며, 앞으로 황함량을 더 낮출 예정이다.

IEA는 올해 동북아시아의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수요는 2019년 하루 259만배럴에서 2020년 257만배럴로, 같은 기간 중국은 1366만배럴에서 1339만배럴로, 일본은 하루 367만배럴에서 355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미국은 2047만배럴에서 2057만배럴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