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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 트래픽 '비상'…IT업계 대응 분주

트래픽 폭증 대비 용량 증설,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등 나서
과기정동부·교육부, 지원 방안 논의할 듯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20-04-01 13:1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교가 온라인 개학에 나서면서 통신사를 비롯한 IT 업계가 대응 마련에 분주해졌다. KT 등은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용량을 증설하거나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오는 6일로 예정됐던 초·중·고교 개학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오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이달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누그러들면 학교별·학년별·학급별로 차등을 두면서 원격수업과 대면수업(등교수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ICT업계는 향후 급증할 트래픽 관리와 온라인 개강에 따른 플랫폼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단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온라인 개학 이후 통신망 부하 등 영향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모바일·TV·인터넷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고려해 유무선 트래픽 주요 구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트래픽 증가량 예측을 통해 주요 구간 용량을 증설하는 등 모니터링에 나선다.

특히 KT의 경우 네트워크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현재 중앙대, 순천향대 등 대학들이 KT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강의 플랫폼 '자이닉스'를 통해 e-러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백본·스토리지를 증설하고 CDN 최적화를 통해 자이닉스 강의 솔루션이 원활히 구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또 60여개 대학이 KT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트래픽 폭증에 유연하게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 이어 초·중·고교도 온라인 개학이 결정됨에 따라 KT는 정부 요청에 적극 협조해 학생들이 강의를 수강하는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온라인 학습 서비스로 몰린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24시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e학습터'와 '디지털교과서플랫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24시간 대응 모니터링반을 운영 중이다.

NBP가 기반인 'e학습터'와 '디지털교과서플랫폼'은 전국 초·중학교 학생 400만명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를 지원하는 대규모 교육학습 플랫폼이다. KERIS는 개학 연기로 온라인 학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을 대비해 지난 2월부터 NBP와 협의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NBP 관계자는 "현재 해당 서비스의 이용량이 전년 동기보다 20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 업계가 먼저 나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정부를 중심으로 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 정부서울청사에서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