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5월 05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GA, 보험판매전문사 전환 성큼…불완전판매 '제로' 총력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 불판율 0.07%…손보 전속설계사 0.05%와 큰 차이 없어
보험대리점협회 중심으로 대형GA 준법감시 등 자정활동…양적·질적성장 충족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20-04-01 15:06

▲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올 1월 법인보험대리점 대표 및 임원단을 대상으로 자정결의식을 개최했다.ⓒ한국보험대리점협회

독립보험대리점(GA) 업계가 불완전판매 비율을 크게 개선해 양적·질적으로 쌍끌이 성장을 하고 있다. 입법부에서 눈여겨보고 있는 GA의 '보험판매전문회사'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 불완전판매비율은 0.07%로 2017년(0.14%) 대비 0.07%p, 2018년(0.11%) 대비 0.04%p 개선됐다. 이는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2019년 연간 손해보험사 전속설계사 불판율 0.05%에 견줘봐도 큰 차이 없는 수치다.

불완전판매비율이란 불완전판매된 건수를 총모집계약 건수로 나눠 백분율로 수치화한 것으로써 보험판매의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소속설계사 500인 이상 대형GA 60개의 경우도 2017년 0.27%, 2018년 0.18%, 2019년 0.12%로 매년 개선세가 뚜렷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36개 대형GA는 2017년 0.25%, 2018년 0.17%, 2019년 0.11%로 비회원사 대비 매년 0.08%p, 0.04%p, 0.05%p 양호했다.

GA업계는 한국보험대리점협회를 중심으로 대형GA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강화, 보험상품 비교·설명, 협회 회원사 대상 우수인증설계사제도 등 완전판매를 위한 지속적인 자율개선 및 관리활동을 펼쳤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보호와 신뢰도 제고를 위한 자정결의대회 등 각 GA들의 준법 준수 의지를 담아 지속적인 모집종사자 완전판매 교육 실시와 함께 모집종사자의 건전한 보험판매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GA 각사별로도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했다. GA코리아는 GA업계 최초로 리스크관리팀을 발족해 가동하고 있다. 이상 징후가 포착된 영업점은 현장 실사작업을 벌여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면 폐쇄 조치도 단행한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해 말 디비아이앤씨(DB Inc)로부터 모바일 대면 녹취서비스 솔루션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고 불완전판매 이슈 차단에 나섰다. 해당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녹취 내용을 서버에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보험상품의 약관 설명을 TTS(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 기능을 통해 구현한다. 치매보험과 종신보험 분야에 해당 서비스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적용 분야를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GA의 판매 채널 점유율은 2018년 기준 50%를 돌파하며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급속 성장에 따른 위법, 부실판매는 어두운 단면이었다.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도 미흡했다.

GA업계는 올 초 자정결의식을 열고 새로운 내용의 자정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보험계약 시 △고객 자필서명 받기 △청약서 부본 전달하기 △보험약관을 설명한 후 교부하기 등 '보험 3대 기본지키기'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앞으로도 불판율을 개선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한 자율개선 노력에 최선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송기흥 GA코리아 대표는 "정부에서 GA업계를 금융산업의 한 축으로 인정하고 안정적인 법적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며 "일정 규모 이상을 대상으로 명백한 지위를 부여하고 절차를 거쳐 판매전문회사로 인정하는 등 제·판 분리가 이뤄져야 보험사와 GA의 상생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입법부의 싱크탱크인 입법조사처에서도 최근 일정 요건과 시스템을 갖춘 GA에 대해서는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 요구 조건에 충족하는 불완전판매율, 보험계약 유지율, 설계사 정착률을 보이는 GA를 보험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면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다.

▲ GA 규모별 불완전판매비율 추이ⓒ한국보험대리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