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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코로나發 바이오 업고 '껑충'…코스피 2배

지난 보름사이 코스닥 33%, 코스피 18% '껑충'
바이오社,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절반 이상
"주가급등 부담에도 바이오주 옥석가리기 가능"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20-04-03 10:36

▲ 최근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EBN

코로나 펜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 코스닥이 바이오주를 등에 업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관련 신약 개발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름새 코스닥은 코스피의 약 2배 상승했다. 종가 기준 저점인 지난달 19일 428선에서 장을 닫은 코스닥지수는 낙폭을 만회하면서 이번주 570선 안착을 모색중이다. 약 보름새 33% 급등한 셈이다.

같은날 코스피지수는 1457선까지 밀려나며 하루새 8% 넘게 빠졌다. 최근에는 172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보름새 18% 올랐다.

이날 오전 9시 53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포인트(0.72%) 상승한 571.7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64포인트(0.21%) 오른 1728.50에 매매중이다.

코스닥 상승세는 바이오주에 기인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관련 제약·바이오 종목이 대다수 코스닥시장에 속한 덕이다. 국내 10여개 제약·바이오사들은 구체적인 임상 로드맵과 임상 착수 가능성을 높이는 실험 결과를 도출중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고 7월말 임상이 돌입한다. GC녹십자랩셀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인체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주 하루새 30여개가 넘는 바이오 종목이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은 지난달 주가가 3배 급등하기도 했다.

실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를 비롯 대다수 바이오 종목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코스닥시장 내 시총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12조1491억원) △에이치엘비(4조1679억원) △셀트리온제약(2조4172억원) △씨젠(2조3873억원) △코미팜(1조5864억원) △헬릭스미스(1조5804억원) 등이 순차적으로 10위권에 포진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관련 치료제와 백신 개발 기대감에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는 상승 추세"라며 "국내 업체 대부분 개발현황은 초기 단계에 있어 단기적인 오버슈팅(overshooting)에 따른 주가급등은 부담요인이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과 개발 성공 가시성이 높은 업체들에 대한 옥석가리기는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매수세로 증시 상승을 주도중인 개미 역시 코스닥을 집중 매수했다. 최근 일주일 간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531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5억원, 1382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사 영업이익이 2017년 이래 2년 만에 상승 궤도에 진입하면서 코스닥 강세 기대감은 확대될 전망이다. 전날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의 자료를 보면 코스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중 연결재무제표 분석이 가능한 946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9조290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