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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온라인 美 임상종양학회 대거 참여

국내 7개 기업 참가 확정…임상 연구결과 발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 등 투자 방안 논의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등록 : 2020-04-06 10:54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다음달 열릴 예정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대거 참가해 기술수출 및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 메드팩토, 제넥신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음달 29일(현지시간)부터 6월2일까지 열리는 ASCO에서 K-바이오 흥행의 발판 마련에 나선다.

ASCO는 종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매년 4만여 명이 참여해 기술수출 등을 논의한다.

당초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국내 바이오 기업 중 ASCO 참가가 확정된 곳은 신라젠, 메드팩토, 제넥신, 엔케이맥스, 파멥신, 지트리비앤티, 알테오젠 등이다. 이들 기업은 올해 행사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한편 글로벌 빅파마와 투자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신라젠은 다음달 29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의 중간결과 논문 초록을 발표한다.

해당 임상은 신라젠의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이다.

임상 결과는 이달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도 초록 채택된 바 있다.

메드팩토는 공격성 섬유종증(데스모이드 종양) 환자 24명에게 '백토서팁'을 '글리벡'과 병용 투여한 임상 1b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한다. 발표 내용은 임상 1차 평가지표인 안전성을 중심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 증식인자 '티지에프-베타(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제넥신의 경우 재발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연구는 하이루킨과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한 최초의 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연구와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연구 등, 파멥신은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이 밖에 지트리비앤티와 알테오젠은 올해 ASCO에서 각각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 항체약물접합(ADC) 유방암 치료제 'ALT-P7'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산업계 내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ASCO가 국내 기업과 글로벌 대형 제약사 간 접점을 마련할 기회라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정됐던 글로벌 학회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분위기인데 ASCO가 온라인으로라도 열려 기업 입장에선 다행"이라며 "직접 관계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눌 수는 없지만 기술수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