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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관련株, 코로나에 전성기 앞당겼나

최근 폭락장 속 5G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선전
통신 네트워크 통한 의사소통 확산에 5G 관련주 관심↑
주요 각국에서 글로벌 5G 투자를 본격화할 시그널 포착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등록 : 2020-04-08 14:3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의 활성화를 앞당길 거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접촉) 유행이 거세지면서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주요국들의 경우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글로벌 5G 투자를 앞당기고 있다. 바야흐로 5G 관련주가 코로나19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폭락장 속에서도 5G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선보였다. 5G 장비·부품 대장주인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전날 5만8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일 4만9350원 대비 18.34% 올랐다.

같은 기간 RFHIC(41.43%), 에이스테크(5.08%), 이노와이어리스(4.30%) 등 다른 5G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코스피가 지난 7일 1823.60로 마감하면서 같은기간 178.91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5G 관련주가 중장기적인 상승장을 형성할 거란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여파로 언택트 라이프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언택트 소비 등 삶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향후 5G망을 근간으로 산업이 재편될 수 있다. 5G 트래픽 사용량은 지난해 연말 트래픽 사용량 기준으로 4G 대비 279%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특히 올해 안에 한국을 필두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28GHz 대역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비대면 관련 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 중"이라며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의사소통이 확산돼 5G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래픽 증가가 주파수 사용량 및 네트워크 장비 수요를 증가시키고 5G 조기 투자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5G 장비주가 코로나19 대표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각국에서 글로벌 5G 투자를 본격화할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통신 3사의 올해 설비투자비용 규모는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이 예상된다. 하지만 통신 3사는 올해 상반기 4조원을 5G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계획인 2조7000억원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투자 조기집행은 5G 업황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웃나라 중국은 지난 5일 정치상무국회의에서 신형 인프라(5G) 투자 중심의 경기부양책을 논의했다.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통신사는 올해 5G기지국을 기존 40만개에서 60만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진행됐다. 이는 곧 기업들 간 5G투자 경쟁의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미디어와 게임, e커머스 등 모바일 중심 서비스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경기부양 효과를 위한 투자 혹은 변화될 산업의 선수요 반영을 위해 5G인프라 투자가 계획보다 당겨지고 있는 시그널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