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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멈춘 수·용·성, 풍선효과 약발 다했나

부동산 규제·코로나 영향에 아파트값 멈칫
거래 및 가격 감소세 당분간 지속될 전망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등록 : 2020-04-20 14:00

▲ 서울 강서구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EBN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에 나타난 집값 상승 풍선효과가 사그라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과 4·15 총선에서 승리한 범여권의 추가 부동산 규제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수원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했다. 수원 권선(0.00%)·영통구(0.00%)는 관망세가 이어졌다.

성남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내렸다.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도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직방에 따르면 수용성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3월 기준 4억6171만원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가격을 기록했다. 전월(5억1610만원) 대비로는 약 5000만원 내렸다.

▲ 서울 한 공인중개사 건물,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수용성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기준 2004건으로 전월(8655건) 대비 76% 급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은 지난 7일까지 계약일이 신고된 거래량 기준인 만큼 신고 기한 30일을 감안하면 3월 거래량은 늘어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용성 지역에서 투기 세력이 빠져나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빠지는 지역이 가장 거품이 많이 낀 곳"이라며 "수용성은 가격이 오를만한 여지는 충분히 있었지만 투기 세력으로 인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거대 여당이 출범하면서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더욱 강화돼 수용성 집값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격적인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면서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것"이라며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