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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교육 사업 경쟁력 강화 집중

한빛소프트 교육 전문 자회사 '한빛에듀테크' 설립
게임사 코딩 등 소프트웨어 교육 특화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4-23 15:21

▲ (위)지난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넥슨 NYPC 토크콘서트/(아래)지난해 서울 개봉중학교에서 T3엔터테인먼트의 씽크코딩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EBN/한빛소프트

게임업계가 교육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 학사 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면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게임업계가 지닌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인공지능, 교육 분야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한빛소프트는 모회사 T3엔터테인먼트와 교육 사업 별도 자회사 '한빛에듀테크'를 신설했다.

한빛소프트는 스마트 영어학습 프로그램 '오잉글리시', 영어학습앱 '오픽의 신', 코딩 교육 플랫폼 '씽크코딩 주니어' 등을 서비스하며 교육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전국 7개 교총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그러나 교육 사업 부문이 게임회사에 속해있고, 애플리케이션 위주의 교육 방식으로 단체 교육에는 활용하기 어렵다는 제약이 있었다. 이에 교육 전문 자회사 한빛에듀테크를 설립, 교육회사로의 확장에 나선 것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빛에듀테크는 계약 체결 뿐만 아니라 단체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향후 협의사항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등의 방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게임업계는 차세대 교육과의 연계성이 높은 산업으로 평가됐다. 특히 2018년 정부가 소프트웨어 의무교육 대상을 중학생에서 초등 고학년까지로 확대하는 등 소프트웨어 교육 비중을 높이면서 게임업계 경쟁력이 주목받았다.

국내 게임사들은 코딩 교육 부문에서 별도의 재단 및 조직을 운영하거나 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미래세대 양성에 참여, 교육 분야 경쟁력을 높여왔다.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은 지난해 "코딩교육은 게임을 교육에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은 별도 사회공헌 재단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넥슨은 12세 이상 19세 이사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딩대회 'NYPC'를 열고 있다. 넷마블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게임아카데미'를 운영, 해당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소외계층 아동에게 과학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스마일게이트는 '퓨처랩 미래 교육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웹젠은 지난해 성남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캠프 'SW메이킹 캠프'를 개최했다.

또 한국게임학회는 코로나 확산 이후 진행되고 있는 초·중·고 온라인 수업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용 게임을 도입을 제시했다.

한빛에듀테크와 같은 게임사의 교육 전문 자회사 설립은 게임업계의 교육 부문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게임사 내에서 한정된 교육 프로그램이 정부 지자체, 교육청 등과 연계해 실제 교육 과정 안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한빛에듀테크를 통해 한빛소프트에서 운영하던 기존 교육 프로그램의 규모 및 범위를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게임 회사라는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