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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코로나에도 1분기 선방…신작 효과?

엔씨 최대실적 전망
넷마블 신작 효과 톡톡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20-04-27 15:56

▲ (위부터)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업데이트 관련 이미지,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 개발 게임 이미지, 넥슨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전등록 이미지ⓒ엔씨소프트,넷마블,넥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게임업계는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들의 신작 게임 등이 효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던 게임업계는 2분기 역시 신작 출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출시된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 이용자가 늘어나 게임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 240% 증가한 7000억원 초반, 2500억원 대로 내다보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3N 중 가장 높게 예측됐다.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의 실적이 1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함께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업계는 리니지2M의 일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는 40~50억원, 올 1분기는 35~40억원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 리니지M에 '대마법사: 조우의 각성'을 업데이트한 바 있다. 또 오는 29일 리니지2M에 '크로니클 II. 베오라의 유적'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매출 1위 수성에 나선다.

넷마블 역시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는 넷마블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00억원대, 450억원대을 웃돌 것으로 보고있다.

넷마블의 호실적은 올초 출시한 신작 게임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데다, 기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 3월 12일 출시된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 얼라이브'은 이날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5위, 앱스토어 7위를 기록했다. 1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5~8억원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넷마블의 신작 효과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출시 한 달만에 북미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넷마블은 2분기 북미 자회사 카밤을 통해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밤은 또 디즈니와 액션 RPG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또 2분기 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아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넥슨의 경우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20%, 영업이익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 상장된 넥슨은 지난 1월 올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약 7880~8500억원(엔화 740억~807억엔), 영업이익 3832~4483억원(엔화 360~421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넥슨이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가 이날 국내 양대마켓 매출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중국 등 주요 시장 내 매출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2분기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만회에 나설 예정이다. 넥슨은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넥슨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던전 앤 파이터가 모바일 게임으로 나오는 데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글로벌 사전등록 모집 일주일 만에 300만명이 몰리며 흥행이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게임업계에도 실적 악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 확산으로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미국 E3가 취소됐다. 중국, 일본 등의 게임쇼 역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글로벌 게임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될 시 호황을 맞은 국내 게임업계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게임을 적극 권장하는 등 게임이 각광받고 있지만, 코로나 장기화가 전망되고 있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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