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5월 05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유통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 '각양각색'

롯데百, 화장품 평균 25~32% 혜택
홈플러스, 함안 물류센터 증축
GS25 비대면 쇼핑 서비스 확대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20-04-29 11:07

▲ 배달 직원이 GS25에서 상품을 받아 점포를 나서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유통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1분기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의 등장으로 역신장한 가운데 확산세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자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피려고 하고 있다. 각사가 처한 상황과 현실을 반영해 대책도 '각양각색'이다.

유통 대기업 롯데백화점은 소비진작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이를 위해 '화장품'을 첫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 페어'를 전점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 프로모션이라고 백화점 측은 강조했다.

10% 금액 할인(롯데백화점앱 쿠폰 다운로드 시)과 구매금액의 10%(구매 금액대별 증정)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는 5~10% 별도 상품권과 브랜드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해줘 모든 혜택을 받는 경우 기존 화장품 구매 혜택의 2배 수준을 누리게 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롯데카드로 '랑콤' 제품을 66만원 구매 시 백화점은 10% 수준인 6만원을 금액 할인하고, 롯데백화점 상품권 6만원을 제공한다. 화장품 브랜드는 추가로 구매 금액대별로 10% 수준인 6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추가 브랜드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여기에 엘페이로 구매할 경우 60만원의 2%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는 평균 25~32% 수준의 혜택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혜택이라고 자신한다"며 "영업 일선의 화장품 관리자들은 '정말 이렇게 진행하는 것이 맞냐'라는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충격으로 백화점에서 화장품 수요는 축소됐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화장품 매출은 2월 24%, 3월 37%, 4월(1~26일) 22% 역신장을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생필품 수요에 대비해 경상남도 함안 상온물류서비스센터를 증축했다. 이번 증축으로 기존 함안과 밀양으로 양분돼 있던 물류업무가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하게 됐다. 특히 최첨단 설비를 적용해 전략적 물류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자동화분류기(Sorter)를 통해 상온 물류 하루 최대 처리량을 기존 밀양 센터 대비 약 25% 높였다. 시간당 9000개 박스, 하루 21만6000개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비대면 쇼핑'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종전 650개점에서 제공하던 배달 서비스를 총 2000여개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달 전용 프레스푸드 개발에도 나선다.
지난달 말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신선 상품을 냉장 상태로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는 보관함 '박스25(BOX25)'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은 박스25에 설치된 스캐너에 QR코드를 읽히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해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다. 비대면 수령이 가능한 것이다. 연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800여개 점포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몰인 GS프레시 등 여러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도 늘릴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내수 기업들이 심각한 수요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 촉진을 유도해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도 내수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이중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17.6% 급감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는 16.9%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점포 방문이 줄어든 이유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