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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결별 캘리스코 HMR·외식사업 '속도'

공개 채용 인력풀 재정비 나서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20-04-29 14:06

▲ 멕시칸 브랜드 타코벨 서울고속터미널점. ⓒ캘리스코

범LG가(家) 외식기업 캘리스코가 기존 외식브랜드와 가정간편식(HMR)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채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캘리스코는 아워홈과 식자재 공급 중단 관련 법적공방을 벌인 후 식자재 유통 사업자인 신세계푸드와 협력중으로, 공개 채용을 통한 인력풀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본성 부회장의 아워홈이 냉동 도시락 HMR 브랜드 '온더고(ONTHEGO)'를 시장에 안착시킨 만큼, 캘리스코도 이에 대항해 HMR 등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캘리스코는 상품기획 개발 업무를 담당할 'HMR' 전문 인력과, 마케팅 전략 및 On·Off-line 프로모션 플래닝을 맡아줄 '마케팅' 전문가를 보강 중이다. 현재 채용 사이트와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접수 등 채용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먼저 HMR 인력은 △주문자개발생산(OEM) 관리 전반 △영업 매출·손익관리 △HMR 상품기획·개발 △가격 Pricing·데이터 분석 △유통PB제품 상품기획 개발 등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맡게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제품판로 개척 △신유통 채널 확보 △유통PB 제품 상품기획 개발 등이 고루 가능한 경력자를 우대한다.

외식 사업이 주력인 캘리스코는 원활한 식자재 공급을 기반으로 한 HMR 확장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는 후발주자다. 범 LG가 기업인 아워홈에서 물적분할하고도, 보다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을 받기 위해 신세계푸드와 손을 잡은 것도 이러한 이유다.

80여곳에 달하는 브랜드 매장의 노하우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메뉴들을 선봬 가정간편식 시장의 저변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배달 서비스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향후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복안이다.

캘리스코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내 홈쇼핑 업체를 주요 채널로 활용해 나가고 있다"며 "중장기적 전략으로는 아시아쪽을 중심으로 한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을 목포로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푸드의 식자재 인프라를 활용해 협력을 공고히하면서 연구 개발 및 신사업 확장 등 여러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유한 외식 브랜드 강화를 위한 마케팅 인력 보강도 진행중이다. 경력 4년차(사원급)·8년차(과장급)·12년차(부장급) 이상의 식품·F&B 마케팅 기획 전문가를 각각 모집중이다.

마케팅 부장급의 구체적인 업무는 △마케팅 전략 수립 및 마케팅 프로모션 수행실무 실행 △매출·데이터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도출 △브랜드관리·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반 멤버쉽 프로그램 구축 및 Performance Marketing 등 업무 전반 수행 등이다.

과장급과 사원급의 경우 △On/Off-line 프로모션 플래닝 및 실행 △SNS 컨텐츠관리 및 온라인채널 판매관리 △데이터분석, 인사이트 도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ATL/BTL) 등을 주로 맡게된다.

각 매장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중점을 둔 공격적 마케팅과 가격정책 등으로 외식 사업의 외형을 키운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현재 '사보텐'을 비롯해 '히바린', '반주' 등 외식브랜드 레스토랑 80곳을 둔 캘리스코는 최근 캐주얼 멕시칸 브랜드 타코벨 서울고속터미널점을 새롭게 오픈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트렌드와 세분화되는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별 맞춤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캘리스코가 식자재 공급 업체를 아워홈에서 신세계푸드로 변경하면서 아워홈과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양사의 사업이 HMR, 외식업체 운영 등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캘리스코의 경우 기존 외식사업과 함께 최근엔 가정간편식 사업에 몰두 하고 있다"며 "넓은 물류망을 갖춘 신세계푸드와의 업무 체결로 앞으로 연구 개발과 신사업 확장 등에 있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