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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외국기업 첫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눈앞

내달 26일 상장 예정…공모금액 최대 756억원
"美 정밀의료 시장 선도…나스닥 상장도 고려"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등록 : 2020-04-29 16:12

▲ 라이언 킴 소마젠 대표가 29일 IPO 간담회에서 기업 소개를 하고 있다.ⓒ소마젠
미국 유전자 분석 전문 기업 소마젠이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소마젠은 국내 정밀의료 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이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유전체 분석 기반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내 소비자 직접의뢰 유전자 검사(Direct-To-Consumer, DTC) 및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장하고, 이후 나스닥 상장도 고려할 방침이다.

소마젠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공모 증권 수는 420만 DR(보통주 예탁증권)이며 증권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700~1만8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최대 756억원이다.

공모 금액 중 350억원은 신규 서비스 투자에, 13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나머지 76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된다.

상장 예정일은 같은달 2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상장이 완료되면 외국기업 중에선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첫 번째 기업이 된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 평가기관에서 실시하는 기술성 평가 결과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요건 중 일부를 면제하는 제도다.

소마젠은 지난해 매출액 199억원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에도 기술특례 상장 대상이 된 것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소마젠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계 바이오 기업으로 시작해 미국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지난 몇 년간 상장 관련 문의가 많이 있었다"며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 적자를 내기도 했지만 오는 2022년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마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는 목표다.

미국 정밀의료 시장은 차세대 유전자 분석(NGS), DTC,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모두 4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매년 20%가량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비용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개인 유전자 분석 등 정밀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회사는 특히 자체 보유한 기술력과 데이터를 통해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서의 사세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에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라이언 킴(Ryan W. Kim) 소마젠 대표는 "업계 최대, 최고의 유전체 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유전체 분석 경쟁에서 확고한 경쟁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며 "상장 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