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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기간산업 수익성 악화"…장·단기 전략적 대응 필요

산업연구원 보고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구조 개편 촉진될 것"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대, 장기적으로 제조 공장의 유턴 지원 강화해야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20-04-30 15:16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별 생산과 교역에서의 정체가 글로벌 가치사슬을 통해 파급·전이되면서 글로벌 산업·경제에 충격을 가져오고 있으며,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크 불확실성을 회피하기 위해 공급망 구조변화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될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산업 전반에 5% 이상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30일 산업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향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한 '코로나 19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기존에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생산거점의 배치에 시장접근성과 비용절감이 주요요인으로 작용했다면, 코로나 19 사태에 기인 감염병에 의한 생물학적 위험과 이동 제약 가능성이 새로운 요인으로 등장했으며, 이로 인해, 핵심산업 공급망 자립화, 생산기반 리쇼어링, 디지털 전환과 산업지능화 등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 19의 팬데믹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그 구조개편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위기에서 발현된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우리 제조업의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해, 장·단기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IMF는 올 4월 중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당초 3%에서 -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도 올해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질 경우 자동차, 조선, 기계, 철강, 화학 등 기간산업 전반에 5%포인트(p) 이상 수요 감소를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산업은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화로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실물과 금융부문 복합 충격이 현실화됐고 글로벌 가치사슬 결정에서 비용이나 시장, 정치·군사적 위험 이외에 생물학적 위험요인을 등장시키며, 글로벌 공급망과 생산거점 재편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관련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일본으로부터의 조달은 일부 부분적인 통관·물류 차질 이외에 원활한 편이지만 국경이동 제한, 사회적 격리 등 지속 시, 핵심부품·소재·장비의 수입에 일부 차질이 있겠으나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소재·부품 해외 조달 차질과 글로벌 수요 위축 등으로 주력 산업 대부분의 국내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외 생산도 지역 간 물류 이동 제안으로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미국과 중국 등에 진출한 자동차, 디스플레이 해외 생산이 먼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전, 섬유, 반도체, 2차전지의 해외 생산까지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정유, 섬유, 디스플레이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되면 영업이익률이 5%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조선, 가전, 통신기기, 2차전지는 2~5%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산업생태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반 세제혜택 및 유동성 확대로 기업들의 흑자도산을 방지하고, 글로벌 수요위축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내수를 창출함과 동시에 글로벌 이동성 복원을 위한 신속한 통관과 해외 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제조공장의 유턴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생산기반 확충해 글로벌 공급망 확대의 위험성을 제어하고, 스마트 제조화 및 공급사슬 구조개선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강건성과 복원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의 주요국들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무역·통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코로나 19 위기 시 가능성을 보인 바이오헬스와 비대면 생활방식으로의 변화에 따른 온라인 기반 비즈니스 및 스마트 가전 등 유망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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