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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국내 아이스크림 첫 비건 인증 신제품 내놔

우유 계란 대신 순식물성 원료 사용
한국비건인증원 나뚜루 신제품 공식 인증
프리미엄 시장 공략 고삐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20-05-04 10:47

▲ ⓒ롯데제과 나뚜루
롯데제과 나뚜루가 국내 아이스크림 중 처음으로 비건 인증을 받은 신제품을 내놨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의 고삐를 더욱 조이기 위해서다. 롯데제과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해마다 지속 성장하는 미개척 분야인 프리미엄 비건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는 지난달 2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비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캐슈바닐라(열대견과류 캐슈넛을 첨가한 바닐라맛·474ml 1만500원)'와 '코코넛파인애플(열대과일 코코넛을 첨가한 파인애플맛·474ml 1만500원)' 나뚜루 2종이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국내 첫 비건 아이스크림이다.

일반 아이스크림이 동물 유래 원재료인 우유·계란 등을 주재료로 만들었다면 신제품 2종은 순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 특히 동물에게서 원료를 얻은 제품이나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을 위한 식품 수요는 국내에서도 증가 중이다.

한국채식연합에 의하면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15만명에서 지난해 150만명으로 10년 사이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2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완전 채식을 지향하는 비건 인구는 50만명에 불과하다. 국내 비건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업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탓에 소비자가 비건 아이스크림을 찾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롯데측은 국내 빙과 시장 1위 경쟁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일찌감치 해당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채비를 해왔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2018년 6월에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지알에스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나뚜루 사업부를 양도받은 바 있다.

나뚜루 브랜드는 하겐다즈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빙과 시장 대비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덜 받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롯데제과는 비건 아이스크림 출시를 필두로 미개척 신시장을 공략하게 됐다.

올해는 빙그레가 해태 아이스크림 인수로 시장 경쟁자가 줄어든 만큼 수익성과 부가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국내 유통 채널에 해당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국내 빙과 업체들은 소비자 기호에 맞춘 제품 등 신규 아이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롯데제과는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출시로 해당 시장의 성장성 역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