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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난항 車업계, 5월 '내수 총력전' 돌입

SUV·RV 중심 할인 확대·특정 직업군 추가 혜택 등 공격 프로모션 마련
GV80·팰리세이드 등 인기 모델 중심 생산량 조절로 내수 극대화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20-05-04 11:43

▲ 5개 완성차 엠블럼 ⓒEBN

코로나19로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가 5월 내수 집중 공략에 나선다. 완성차 5개사는 이달 보다 적극적 프로모션과 함께 인기 모델 생산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내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들은 5월 공격적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가정의 달을 맞아 SUV 및 RV 중심으로 할인 폭을 확대하고 개소세 지원과 더불어 할부금 최대 4%을 지원하는 한편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20만~50만원을 추가 지원해 내수 확보에 나섰다.

현대차는 코나(HEV, EV 제외)와 투싼, 싼타페 등을 이달 8일까지 출고 시 30만원을 할인해주는 SUV 혜택을 제공하며 기아차는 5월 카니발 구매 시 최대 310만원을 할인해주는 RV 혜택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더 뉴 아반떼(신형 제외)와 아이오닉HEV/PHEV 등을 구매할 때 금리 4.5~5.0%의 표준형 할부를 이용하면 초기 할부금을 회사가 대신 내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36개월은 원금의 4%, 48개월과 60개월은 각 3%를 지원한다.

내수 확보가 시급한 쌍용차는 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최대 10%를 깎아준다. 티볼리, 코란도, G4렉스턴이 대상이며 3월 이전 생산분은 10%, 4월 생산분은 8%를 할인해준다.

여기에 선수금 20% 납부 시 60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36개월 이용 시 선수금 없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며 국내 최장 10년/10만km 보증기간 및 블랙박스,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패키지도 무상 제공된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경우 지난달 프로모션을 연장하는 한편 의료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추가 혜택을 마련해 내수 확대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의료업계 및 택배업계 종사자, 공무원과 다자녀, 다문화, 신혼 부부, 교사, 교직원을 대상으로 20~30만원을 특별 지원하며 르노삼성은 의료기관 종사자, 공무원, 교직원, 호국보훈자를 대상으로 50만원 할인의 특별 혜택을 추가했다.

완성차 업계는 2분기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내수 중심의 생산량 조절을 통해서도 내수 판매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5개 완성차가 수출 물량 감소로 징검다리 연휴를 전후해 일제히 생산 조절에 돌입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향후 GV80, 팰리세이드, 신형 K5 등 대기수요가 몰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지난달 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기아차는 GV80,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아반떼 및 신형 K5, K7, 쏘렌토, 모하비 등 인기 모델의 내수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출고가 적체됐던 인기 모델들에 대한 생산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내수 판매 호조는 지속 유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6.3% 감소했으나 내수의 경우 2.1% 증가(4.1~17일 기준)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내수 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지난달보다 프로모션도 더 좋아졌고 이달 신형 싼타페 등 인기 차종 출시도 예정된 만큼 내수 호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