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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e스포츠 시장 잡아라"

작년 e스포츠 시청 규모 MLB 넘어…코로나로 성장 가속

양사 스폰서십 강화…제품 제공하고 유니폼 광고 효과 노려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등록 : 2020-06-02 14:34

▲ e스포츠 전문기업 T1의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팀선수들이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커즈(문우찬), 페이커(이상혁), 칸나(김창동) 테디(박진성), 에포트(이상호) 선수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을 기반으로 제품 판로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스포츠는 온라인상에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을 통해 파생되는 문화 전반을 뜻한다. 관련 대회 또는 리그와 같은 현장 참여, 해당 경기의 중계와 관전,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칭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지원과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스포츠 시청자 수는 이미 지난해 1억6700만명을 기록하며 미국 프로야구 MLB시청자 1억14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e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관련 제품들의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e스포츠 전문기업 'SK텔레콤 CS T1(이하 T1)'과 파트너십을 맺고 게이밍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T1'은 SK텔레콤과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가 2019년에 합작 설립한 e스포츠 전문기업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배틀그라운드' 등 10개의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1의 e스포츠 선수들에게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과 G7을 독점으로 제공한다.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49형)과 G7(32·27형)은 G2G기준 1ms 응답속도, 240㎐ 고주사율,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 세계 최고 곡률 1000R QLED 커브드 패널 등이 적용된 제품이다.


T1은 올해 상반기에 개소하는 T1 서울 사옥 내 e스포츠 선수 전용 훈련 공간을 '삼성 플레이어 라운지'라고 명명하고, 이곳에 G9과 G7을 설치해 선수들의 공식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T1 선수들은 향후 e스포츠 대회 참가시 삼성전자 게이밍 전용 통합 제품명인 '오디세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또 선수들의 팬미팅 행사와 T1 홈페이지, 공식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 모델이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게임 환경에 적합한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지난 2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e스포츠팀의 메인 스폰서를 2년간 맡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e스포츠팀 이블지니어스 등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유니폼에 게이밍 모니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의 로고를 프린팅하고 제품을 제공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27형 IPS 패널을 탑재했다. 시야각이 넓어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준다. 이 제품은 1ms(1000분의 1초)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화면의 색상 및 명암 변화가 빠르고 정확해 잔상 현상을 최소화한다. 1초에 24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240Hz(헤르츠) 고주사율도 지원해 빠른 움직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묘사한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는 엔비디아(NVIDIA)社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기능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발생하는 화면 찢어짐과 버벅거림을 최소화한다.


또한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명암비를 각각 높여줘 풍부한 색상을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10’ 기능도 지원한다.


최근에는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에 조성되는 e스포츠 경기장 ‘핫식스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100여 대를 공급했다. 프로 게이머들은 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를 이용해 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를 앞세워 아프리카 TV가 주최하고 생중계하는 e스포츠 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6억 달러(약 4조4500억원)에서 2023년 약 45억 달러(약 5조5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기존 스포츠 경기들이 중단된 반면 e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게임에 대한 관심도도 한층 높아진 분위기"라며 "게이머들을 타깃한 제품 전략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