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5월 05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정의선, 최태원과도 만나 미래형 전기차 배터리 협력안 구체화

현대차 경영진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 방문…전력반도체 등 미래 신기술 방향성 공유

SK 주유소 및 충전소 활용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 논의

현대·기아차 양산 예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1차 배터리 공급사 SK이노베이션 선정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20-07-07 13:12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서 SK 배터리가 탑재된 '니로EV'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 ⓒSK

SK와 현대차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 및 미래 신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은 7일 충남 서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등이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등 양사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이 개발중인 ▲고에너지밀도, 급속충전, 리튬-메탈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전력반도체와 경량 신소재, 배터리 대여·교환 등 서비스 플랫폼(BaaS·Battery as a Service)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SK 주유소와 충전소 공간을 활용해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최태원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양 그룹은 물론 한국경제에도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며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가 가져온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K그룹 내 배터리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원해온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양사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SK이노베이션 서산 공장 내 니로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 셀 조립 라인을 둘러봤다. 2012년 준공한 서산공장은 연 4.7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가 생산중인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카와 기아차의 니로·쏘울 EV 등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내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해 협업중이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래 지난 달까지 누적 28만여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도약이 목표다. 기아차는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 전기차 50만대(중국 제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사가 차세대 배터리 등 다양한 신기술 영역에서 협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성능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라며 "향후 전기차 전용 모델에 탑재될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배터리 및 신기술에 대한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