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5월 05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비대면 채널 갖춘 저축은행, 중금리 시장 '공략'

인터넷은행·빅테크도 뛰어든다…경쟁 '치열'

저축은행, 올 3분기 내 76개 중금리 대출 상품 운영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등록 : 2020-08-04 14:27

▲ KB저축은행 'kiwi대환대출' 앱 신청 관련 이미지. ⓒKB저축은행

저축은행 업계가 올 하반기 중금리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인터넷은행, 빅테크 기업 등 점차 치열해지는 중금리 대출시장에서 서민전문 금융사로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모바일금융 플랫폼을 더 쉽고 편리하게 구동하기 위해 앱 개편, 확대 작업도 대부분 끝마쳤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들은 올해 3분기 안으로 76개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55개) 38%나 늘어난 수치다.


중금리 상품군을 가장 많이 확대하는 곳은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지난 4월 애큐온저축은행은 고객에게 편리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한 '모바일뱅킹 플랫폼 2.0'을 선보였다.


디지털 혁신으로 조직 재정비를 마친 애큐온저축은행은 고객 확대를 위해 3분기 내 6개의 상품을 추가해 총 9개의 중금리상품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애큐온중금리T'은 토스 연계 고객 대상 365일 비대면 중금리대출 상품이 주목된다. 금리 수준은 9.8%~16.6%이다. 또 재직기간이 짧은(3개월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중금리 채무환승론 상품인 '애큐온중금리환승론'도 있으며 적용금리는 5.8%~18.9%다.


지난달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를 출범한 KB저축은행도 기존 2개 상품(KB사잇돌2, KB착한대출)이던 중금리대출 라인업을 5개 상품으로 대폭 확대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kiwi비상금대출'은 직장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주부 등 직업·소득에 관계없이 핸드폰 및 카카오페이 인증 등을 통한 본인인증만으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KB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무서류 비대면 자동전환대출을 구현했다. 고객이 대환하고자 하는 타 저축은행의 가상계좌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좌검증을 해 실시간 상환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kiwi대환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는 5000만원까지며 연 금리 최저 5.9%부터 이용가능하다.


JT저축은행도 지난달 20일 여신 전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JT저축은행’을 출시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만으로 대출한도 조회와 대출 신청, 대출거래약정서 조회, 상담원 연결 등 대출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은행 방문 없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만들어진 만큼 중금리 시장 공략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JT저축은행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파라솔' 라인업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중저소득층 급여생활자를 위해 연간금리 최저 5.8%에 상환기간은 최대 100개월로 늘린 '파라솔100'을 출시한 바 있다. 소득증빙이 가능한 만 19세 이상이면 JT저축은행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다.


이외에 모바일플랫폼 강화에 힘쓰고 있는 SBI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등도 중금리 대출상품 공급에 힘쓰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에 이어 최근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까지 소상공인, 씬파일러 등과 같은 금융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에 뛰어든다고 밝히면서 향후 중금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위해 저축은행들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중금리대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