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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김형 대우건설 사장, 성과 절실

새주인 찾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도 실적 하락

신사업·정비사업 박차…분위기 반전 노려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등록 : 2020-08-06 10:25

▲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대우건설

실적 부진으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하반기 신사업과 정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져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신사업 강화와 정비사업 수주로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6위로 떨어졌다. 대우건설이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경영상태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다.


건설업황이 악화되면서 실적도 하락했다. 올해 2분기 대우건설은 매출 1조9632억원, 영업이익 812억원, 당기순이익 5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2.0%, 20.2%, 36.6%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해외사업 지연과 국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 부진이 실적악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우건설 재매각을 위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려야하는 김형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이에 김형 사장은 신사업을 강화하고 상반기 부진했던 정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반포3주구 설명회에서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과 드론 사업·전기차 인프라 사업·방호·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신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이달 출범하는 자회사 통합법인 대우에스티를 통해 부동산 개발·부동산 운영 및 관리·MRO(소모성자재 유지 보수 운영) 사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비사업도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올해 상반기엔 김형 사장의 고군분투에도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수주를 한 건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정비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은 1조1000억원 규모의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 공사와 2400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시 산성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정비사업장인 흑석뉴타운 시공권도 노리고 있다. 흑석뉴타운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89만여㎡, 11개 구역을 공동주택 1만2000여 가구로 재단장하는 것으로 알짜 사업지로 꼽힌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정비사업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기도 제격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곳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경남 창원 상남과 서울 흑석 등 관심을 두고 있는 정비사업은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