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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래미안·힐스테이트?…브랜드 아파트 선호 고착화

상반기 10대건설사 아파트 1순위 경쟁률,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시황 어려울수록 안정감 추구, 하반기도 브랜드 양극화 예고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20-08-06 12:54

▲ 롯데건설이 이달 중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 분양 예정인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 투시도.ⓒ롯데건설

삼성물산 및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들이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다.


래미안·힐스테이트·e편한세상·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들의 경우 높은 인지도로 입주 후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품질과 서비스도 월등하다.


부동산규제와 경기부진에도 집값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안정성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더욱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10대 건설사(2019년 시공순위 기준)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 1순위 평균경쟁률은 37.8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 27.92대 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50개 단지, 5만1341가구(컨소시엄 포함)에 달한다. 이중 2개 단지와 1004가구를 제외한 단지 모두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르엘 신반포'와 5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 등 상반기 분양 5개 단지가 모두 두자리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이 1월 서울 강남구에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자이(65.01대 1)'를 시작으로 3월 '과천제이드자이(193.64대 1)', 6월 '광양센트럴자이(46.12대 1)' 등 14개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그만큼 시세도 높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가장 시세가 높은 단지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3위를 차지한 대림산업이 건설계열사 삼호와 공동시공한 'e편한세상 반월 나노시티역(2017년 2월 입주)'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3.3㎡당 1772만원으로, 반월동 평균 시세 1204만원(지난 7월 기준)을 훨씬 웃돈다.

▲ 이달 중 분양 예정인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목록.ⓒ닥터아파트

이러한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 추세를 타고 롯데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를, GS건설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일원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를, 대림산업은 경기도 김포시 마송택지개발사업지구 B-2블록에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10대 건설사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분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데다, 새로운 상품 개발까지 나서면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반면 지역 중소형 건설사들은 시황 부진과 대형 건설사 영역 확장에 분양이 더욱 위축되는 등 브랜드 양극화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