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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포스코, 투자 박차…비철강 부문 키운다

포스코케미칼 유증에 5403억 현금 출자…포스코, 보유현금 6조 넘어

3Q 글로벌인프라·신성장 영업익 비중, 약 50%…"비철강 경쟁력 강화"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20-11-11 10:29

▲ 포스코가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월드 스틸 다이나믹스(WSD)의 글로벌 철강전략회의(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포스코

포스코가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자회사 포스코케미칼에5000억여원을 현금으로 출자하는 등 비철강 부문 경쟁력 강화와 성장 지원에 나섰다.


지난 6일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이 진행하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5403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5403억원 규모의 포스코케미칼 신주 890만1382주를 전액 현금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말 포스코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조382억원으로 자금여력은 충분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만드는 회사로 포스코의 신성장 부문의 대표주자다. 이에 포스코가 투자가 필요한 포스코케미칼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점유율 20%,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이 10년 후 매출액 23조원을 달성하면 철강 부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30조3735억원이었다.


포스코의 신성장, 글로벌인프라 등 비철강 부문 실적은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3분기 글로벌인프라의 영업이익은 3038억원, 신성장은 182억원, 합계 322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48.3%를 차지했다.


지난해 비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1조2630억원으로 전체에서 32.6%를 담당했고 2018년엔 20.5%를 차지해 해가 지날수록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비철강 부문 확대·육성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평가다. 최 회장은 2030년까지 비철강 및 신성장부문에서 포스코 수익의 60%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포스코는 현금 지원사격에 나선 포스코케미칼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사업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약 437톤의 곡물을 트레이딩했으며 이를 통해 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식량사업의 매출을 5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사업도 비철강 부문의 한 축이다. 포스코는 LNG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LNG 수송과 저장을 담당하는 LNG미드스트림 사업을 포스코에너지에 양도했다. 포스코가 광양에서 운영했던 LNG터미널을 포스코에너지에 넘긴 것이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전담하고, LNG터미널 사업은 포스코에너지로 이관해 현재 운영중인 발전사업과 연계해 LNG미드스트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핵심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포함한 비철강 부문 강화는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던 부분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