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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소띠해...재계 최고 부자는 F&F 김창수 '1위'

1000대 상장사 소띠 대표 152명…대교 강영중·이수 김상범 회장

소띠 최고 주식갑부, F&F 김창수 사장…1000억 부자도 12명 달해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20-12-20 13:29

▲ 우직하게 전진해나가는 재계 소(牛)띠 가운데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증시 ‘큰 손’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EBN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흰 소띠 해를 뜻한다. 우직하게 전진해나가는 재계 소(牛)띠 가운데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증시 ‘큰 손’은 8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60명 정도는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뛰어넘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일 ‘개별 상장사에서 5% 지분 보유한 소띠 주주 및 주식평가액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소띠 주주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37년·49년·61년·73년·85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가치는 각 종목 보통주 보유 주식(우선주 제외) 수에 이달 15일 종가를 곱해 도출했다.


조사 결과 개별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는 총 1850명이었다. 이중 81명(4.4%)이 소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연도별로는 2021년에 환갑을 맞는 1961년생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49년생 19명, 1973년생 11명, 1937년생 5명으로 나타났다. 1985년생도 4명 있었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소띠 주주 81명 가운데 이달 15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주식부자는 63명이었다. 이중 12명은 주식가치만 해도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조사 대상 소띠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기업가는 의류 브랜드 ‘디스커버리’로 잘 알려진 ‘에프앤에프(F&F)’ 김창수 대표이사였다. 1961년생인 김창수 대표이사의 이달 15일 주식평가액은 5877억 원으로 소띠 경영자 중 최고 수준이었다.


2차 전지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업체 천보 이상율 대표이사도 5810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율 대표이사도 1961년생으로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다.


‘커피왕’ 동서 김상헌 최대주주도 5330억 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이며 소띠 기업가 중 5000억 원 넘는 주식부자 대열에 섰다. 김상헌 최대주주는 1949년생이다.


한국타이어 그룹 총수 조양래 회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에서 보유한 주식으로 2777억 원 상당을 보유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양래 회장은 1937년에 태어난 소띠 그룹 총수이다. 올해 그룹 핵심 주식을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물려줬지만 형인 조현식 부회장이 문제를 제기한 상태에서 내년에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주식재산 1000억 원대를 보인 소띠 경영자는 7명이었다. IT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을 이끌어가는 김용우 대표이사는 1872억 원, 의료기 전문제조 업체 바디텍메드를 진두지휘하는 최의열 대표이사 주식가치는 1333억 원으로 평가됐다. 김용우, 최의열 대표이사 모두 1961년생 소띠이면서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사 코스닥 업체 아이에스시(ISC) 정영배 대표이사 1283억 원, 풍국주정공업 이한용 대표이사 1162억 원, 다나와 최대주주 성장현 이사회 의장 1157억 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정영배·이한용 대표이사, 성장현 의장 세 명 모두 1961년생이다.


오이솔루션 최대주주 박찬 부회장 1150억 원, 반도체 장비 제조사인 테스 주숭일 회장 1132억 원도 주식가치만 1000억 원을 넘었다. 박찬 부회장과 주숭일 회장은 1949년생 동갑내기다. 1961년생인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도 1038억 원으로 주식재산이 1000억 원을 넘겼다.


주식평가액이 5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인 소띠 기업가도 9명으로 조사됐다. 화승그룹 현승훈 회장의 차남 현석호(1973년) 부회장 912억 원, 파트론 김종구(1949년) 회장 816억 원, 라이온켐텍 박희원(1949년) 회장 735억 원, 우주일렉트로닉스 노영백(1949년) 대표이사 702억 원으로 700억 원이 넘는 주식가치를 보였다.


1985년생 소띠 중에서는 브이티지엠피 정철(1985년) 대표이사가 699억 원의 주식평가액을 보이며 30대 소띠 기업가 중에서는 최고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HDC 그룹 정몽규 회장도 1962년생이지만 1월 14일에 태어나서 음력 기준 소띠 기업가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회장은 HDC와 HDC아이콘트롤스 보유 주식으로 이달 15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698억 상당으로 집계됐다.


1985년생 중에선 한화 김승연 회장의 차남 한화생명 김동원 전무가 내년 소띠 해를 맞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해에탄올 임성우 회장의 장녀 보해양조 임지선 사장, 보령제약 김은선 회장의 장남 보령홀딩스 김정균 대표이사 등도 2021년 소띠 해를 맞는 30대 오너가에 포함됐다.


1000대 상장사 사장급 이상 소띠 152명(9.3%)…삼성전자 고동진·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이사= 한편 앞서 조사와 별개로 2020년 1000대 상장사에서 출생년도 기준 사장급 이상 중 소띠는 152명(9.3%)으로 파악됐다. 또 152명 중 100명(65.8%)은 1961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1961년생 전문경영인 소띠 기업가로는 삼성전자 고동진 대표이사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수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연수 부회장, 신영증권 원종석 부회장,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 GS홈쇼핑 김호성 사장,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 KTB증권 최석종 대표이사, LG이노텍 정철동 사장 등이 내년에 환갑을 맞는 소띠 경영자로 파악됐다.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존종보(Rim John Chongbo)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도 1961년생 소띠에 해당됐다.


1973년생 중에서는 네오위즈 문지수 대표이사, 동남합성 박미령 대표이사, 조광피혁 이연석 대표이사, WISCOM 구영일 대표이사 등이 소띠에 해당하는 CEO급 경영자로 집계됐다. 1985년생 중에서는 신영와코루 이성원 사장도 청년 소띠에 해당됐다.


이번 조사에 나선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소(牛)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평소에 근면·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나가고 주변 사람들과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낸다.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려는 끈질긴 투지력을 강하게 보인다”며 “2021년에는 소띠 기업가들이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흐름에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해 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자료=한국CXO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