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20년 05월 05일 17:06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LG화학 "소아마비 없는 세상 만든다"

유니세프와 차세대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8000만 달러 규모 공급 계약

2022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 2배 확대... 6가 혼합백신 임상 2상 진행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21-01-07 10:49

▲ ⓒLG화학

LG화학이 차세대 소아마비백신 공급에 나선다.


LG화학은 세계적으로 재유행중인 소아마비질환을 해결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2년간 총 8000만 달러(약 870억원) 상당의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Eupolio)’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폴리오’는 독성이 약해진 바이러스를 이용해 화학적으로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없애는 공정을 거친 차세대 사(死)백신으로 기존 생(生)백신보다 안전성이 높다.


LG화학은 지난 달 WHO로부터 ‘약독화 사백신(Sabin IPV)’으로는 세계 최초로 국제구호기구 백신 공급을 위한 필수 심사인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았다.


PQ 승인 후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3주만에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 내달부터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를 중심으로 70개국에 공급을 시작한다. 이로써 LG화학은 유니세프 전체 조달물량의 20% 이상을 공급, 유니세프 3위권 소아마비백신 공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내년까지 유폴리오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LG화학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2017년부터 유폴리오 및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에 총 5760만 달러(약 630억원)를 지원해왔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유니세프 등과 범세계적인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LG화학이 소아마비백신 글로벌 주요 공급사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며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유폴리오’ 공급을 포함해 총 3개(’96년 B형간염백신 ‘유박스’, ’16년 5가 혼합백신 ‘유펜타’)의 백신을 국제구호기구 등을 통해 공급하게 됐다. 현재 추가로 ‘유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6가 혼합백신 임상 2상 개발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