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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X화학그룹 과징금 16억원…동일인 장남 계열사 부당지원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등록 : 2021-01-10 12:00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KPX 소속 진양산업이 양규모 회장의 장남(양준영)이 최대주주로 있는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베트남 현지 계열사 비나폼(Vinafoam)에 대한 스폰지 원료의 수출 영업권을 무상으로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6억3500만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KPX는 27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화학그룹으로 자산총액은 2조3000억원 규모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기업집단 KPX 동일인의 장남이 소유한 지분 88%를 포함해 오너 일가가 100%를 소유한 부동산임대회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2015년 8월 수출하던 스폰지 원료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의 수출 영업권을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무상으로 양도했다. 이를 통해 지원객체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 소재 국내 신발제조사에 납품되는 스폰지의 원재료 수출 시장에 노력 없이 진입해 독점적 이익을 거뒀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감시와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중견 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며 "해외계열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에 의해 창출된 영업권의 가치를 산정해 해당 영업권의 무상 양도가 갖는 부당성을 밝히고 이를 시정한 점에서 의미가 있는 조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