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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친환경 '전기차' 확대 앞장

현대차 "오는 2030년 전체 자동차 시장서 전기차 비중 30%까지 성장"

국민·우리카드 전기차 충전금액 50%까지 환급…신상품에 파격 혜택

신한카드 친환경 차량 확대 '그린 모빌리티 캠페인'…전기차 판매 시 기부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21-01-15 14:58


▲ 니로 EVⓒ기아자동차

영업환경 악화 속 미래먹거리를 찾는 카드업계가 '전기차' 시장을 점찍었다. 전기차 충전액의 5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등 카드상품에 찾아보기 어려운 고혜택을 탑재했다. 카드사는 성장성이 유망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친환경 경영에도 부합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자동차 시장이 20% 하락한 반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7% 늘어나며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3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30%까지 성장할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다양해지게 될 가격대로 인해 전기차 수요 급증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카드업계는 전기차 관련 혜택을 중심으로 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US(어스)'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 버스 또는 지하철 이용 시 10%를 모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쏘카, 그린카, 따릉이, 카카오 T 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와 중고서적 전문 '알라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10% 적립 가능하다.


일반 플라스틱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와 '에코젠 시트' 등의 친환경 소재와 항균 99.9%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했으며, 상품안내장도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재생용지를 사용해 제작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도 전기차 충전소와 수소차 충전소 이용금액의 5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없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받고 전월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포인트 1000점이 적립된다.


이 카드는 카드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친환경을 위한 나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프로그램도 담고있다. 고객이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 중 최대 10%까지 사전에 설정한 기부율에 따라 '기부포인트'를 적립하면 KB국민카드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고객이 기부 목적으로 쌓은 포인트만큼 기부포인트를 제공한다.


▲ '카드의정석 US(어스)' 플레이트ⓒ우리카드

전기차의 가장 큰 진입장벽 중 하나로는 '가격대'가 꼽히는데, 이들 카드사의 상품은 관련 지출을 보완하는 효과를 내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는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성격을 지닌 만큼 카드사는 특화카드로써 꾸준한 수수료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을 전사적으로 캠페인화한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친환경 차량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푸조 전기차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을 국내 친환경 단체에 기부했다. 푸조 전기차를 구입한 신한카드 고객에게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든 친환경 가방을 증정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전기버스 판매 1대당 10만 그린 마일리지를 적립해 이를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도심 공원 내 '신한카드 에코존' 구축 등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을 생각하고 친환경 공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쓰여질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자동차 통합 플랫폼인 '신한 마이카'에서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차량구입자금을 지원하는 전기자동차 특화상품 '신한 EV-MY CAR 대출'도 판매하고 있다.


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고조되고, 환경 규제 및 친환경 자동차 지원 강화 등으로 코로나19를 계기로 친환경 자동차, 특히 전기차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자동차 안에서 주유, 드라이빙 스루, 주차 등 간편하게 결제하는 모빌리티결제는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얼라이언스 구축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