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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녹색성장 방점…보험사, ESG 경영 '잰걸음'

탈석탄 투자·친환경 경영 강화 선포

보험업 특성 활용한 ESG 경영 확대 전망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등록 : 2021-01-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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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Don Jose 태양광 발전소. ⓒ삼성생명

보험업계가 친환경 녹색 성장에 방점을 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험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은 물론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탈석탄 바람이 거센 만큼 보험사들도 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의 올해 경영전략에는 'ESG 경영 강화'가 빠지지 않는다. 기후 변화 위기의 선제 대응하기 위해 탈석탄 투자 선언을 하고 페이퍼리스 등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 삼성 보험사들은 ESG 경영 의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최근 전담 조직까지 구축했다. 삼성생명 이사회는 지난해 말 'ESG사무국'과 'ESG임원·실무협의회'를 신설했다. 삼성화재도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직접적 투·융자뿐만 아니라 석탄화력발전 건설 목적의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보험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까지 확정했다. 대신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삼성생명은 2018년 말 멕시코 중북부 소재의 태양광 발전 3개 사업, 총 992MW에 대해 투자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생명 측은 "멕시코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멕시코 국영 전력사와 장기 전력 판매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현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금융계열사 관계자는 "환경보호 및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탈석탄' 정책 강화를 결정했고 향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초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 금융계열사 역시 탄소제로시대를 향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국내 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으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올해도 저탄소, 친환경 키워드에 맞춰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그린오피스 구축으로 사업장에서 사용 및 배출되는 에너지·온실가스를 포함하여 각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플래너 전자청약시스템 도입 등 종이사용에 따른 탄소발생요소도 선제적으로 제거했다.


한화손보는 영업 현장에 전자청약시스템 도입 및 활성화를 통해 종이사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보험상품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험 제공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경감을 유도하고 있다.


작년 9월 KB금융그룹 차원에서 탈선탄 선언을 한 KB손해보험은 친환경 관련 보험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UBI자동차보험, 걸음수 연계특약, 전기차 전용상품 등 에너지절감형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KB금융 계열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18일 보험업계 최초 전사 스마트 오피스 도입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이번 스마트오피스 도입을 통해서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구축, 사무실 비용 절감, 전기 사용료 절감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2월 ESG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21년을 지속가능경영 원년 선포했고 교보생명은 올해 경영전략을 통해 사회책임투자와 친환경금융투자 등 ESG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 경영전략을 살펴보면 ESG경영이 최대 화두"라면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등 친환경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들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ESG 경영 강화 움직임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