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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재가동…석유화학+신사업 '점프 업'

올해 대산공장 재가동에 기초소재부문 실적 정상화 기대

첨단소재 사업 이익 성장 지속…고부가 신사업 확대 '진행중'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1-01-22 14:11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새해 롯데케미칼의 '점프 업'이 기대된다. 대산공장 재가동으로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 정상화가 전망되는데다 지난해부터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면서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30일 대산공장의 NC(납사분해)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3월 폭발사고로 10개월째 운영이 중단됐다가 다시 불을 켰다.


대산공장 재가동은 롯데케미칼의 재도약에 '키포인트'로 꼽힌다. 대산공산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20~30%를 차지하는 주요 설비다. 앞서 공장이 멈추면서 하위 공정 생산과 원료 공급이 차질을 입어 2000억원 수준의 기회비용과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주력인 올레핀 부문의 업황 회복에 따라 실적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대표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도 시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EG 등 화섬원료 시황도 반등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또 미국 LC USA와 롯데타이탄 등 해외법인 역시 비용 개선과 이익 강화기조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했고 이후 첨단소재 부문이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ABS, PC 등 고부가소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수요 호조를 누리면서 견조한 스프레드가 이어졌고 지난 3분기 첨단소재 부문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졌다.


아울러 신사업에서의 성장성도 회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부가 소재 및 친환경 소재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 성장 가치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인조대리석 소재인 엔지니어드스톤을 생산하는 터키 벨렌코(Belenco)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회사는 고부가 시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글로벌 1위 인조대리석 업체 벨렌코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증설로 롯데케미칼은 유럽의 고급 인테리어 소재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모빌리티 소재 사업도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의왕사업장에서 회동하며 미래차 분야의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롯데케미칼은 고기능 첨단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PE를 활용한 배터리 분리막 사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에도 선제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롯데케미칼은 리사이클 폴리프로필렌(PP), 바이오 PET 등 재생 및 바이오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고 항바이러스 소재와 같은 스페셜티 제품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산공장 재가동과 함께 EG 회복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순수 석유화학 위주로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를 모빌리티와 IT소재로 확대하면서 향후 M&A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