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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포스트 코로나 대비 투자 봇물

주력사업 수익성 강화 및 수익성 제고 위한 다각화 노력

글로벌 경기 회복 대응 및 친환경 중심 투자 이어갈듯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1-01-27 13:52


▲ 대한유화 온산공장.ⓒ대한유화

화학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부진했던 시장 수요가 정상화될 시기를 대비해 주력제품의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군을 늘리면서 수익성 강화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최근 1400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공장 내 유휴부지에 부타디엔(BD) 생산시설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투자를 진행해 오는 2023년 상반기 중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이 가동되면 기존 생산하던 C4 제품을 전량 원재료로 투입해 부타디엔을 생산할 수 있어 사업 밸류체인이 한층 고도화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부타디엔은 다양한 합성고무 및 ABS(아크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의 원료로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수요 호조로 스프레드도 상승세를 타 전망이 밝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새 설비는 C4 유분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가 완료되면 2500억원 매출 증대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꾸준히 고부가 특수소재 분야를 키워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건축용 스페셜티 소재인 EOA(산화에틸렌유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감수제의 원료로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이고 유동성을 유지해 장거리 운송을 가능케 하는 스페셜티 소재이다.


롯데케미칼은 EOA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추가로 끌어올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사업 비중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이달 초에는 터키 벨렌코 공장의 엔지니어드스톤(인조대리석 소재)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생산라인을 전문화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규모와 제품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큰 북미와 유럽의 인테리어 소재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태양광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친환경에너지 시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5년간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수소 등 '그린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유상증자를 통해 1조4000억원이 마련되면 순차적으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그린 뉴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은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태양광 등 기존 주력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