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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통하니 갤럭시S21 훨씬 싸네

이통사 묶이지 않는 자급제+알뜰폰 조합 인기…KB국민은행 리브엠 대폭 할인

삼성카드+SKT 제휴카드도 할인혜택 발군…36개월 장기할부 시 최대 72만원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21-01-27 15:00

▲ 'T 라이트 삼성카드'는 24·36개월 휴대폰 장기할부 서비스인 '라이트할부'를 제공한다.ⓒ삼성카드

단통법을 피해 불법보조금을 얹어 스마트폰을 싸게 파는 '성지'를 가면 어떤가. 페이백 방식은 불안하고, 현금완납 방식으로 보조금을 많이 받았더라도 고가의 요금제가 따라붙는다. 이제 그러지 않고도 금융사를 통하면 '양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신기종을 구할 수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는 자급제 모델과 알뜰폰 요금제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닷컴 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S21을 단말기만 구입(자급제폰)한 비율은 전작 갤럭시 S20 대비 약 3배 증가한 30%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구매 시 이동통신사를 통해 공시보조금을 많이 받을수록 일정기간은 고가 요금제를 가입해야 하는 게 통상적이다. 그러나 자급제폰은 단말기만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통사에 묶일 필요 없이 본인이 직접 알뜰폰 유심을 장착해서 약정기간 없이 저렴한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알뜰폰 '리브엠' 실탄 대폭 투하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은 갤럭시S21을 할인 판매하는 한편, 요금제 역시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 KB국민은행은 리브엠을 혁신서비스로 키우고 싶어 한다. 열의가 있는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해 상당한 실탄을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현재 리브엠몰에선 정상가 99만9900원의 갤럭시S21을 KB국민카드로 구매 시 7%(6만9993원) 캐시백해주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기프티콘 12장을 제공하고 있다. 총 12만원 상당의 혜택이다. 지난 21일까지는 사전구매 시 13% 캐시백 할인을 제공했다.


5G 요금제인 'Special 180GB+음성통화/문자 무제한'이 월 6만6000원으로 이동통신사 요금제보다 저렴한 편이다. 고객의 거래 실적에 따라 적용되는 'KB할인'을 통하면 최대 2만2000원을 할인하고, '리브엠 카드 할인'까지 더하면 최대 3만7000원을 깎아준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를 주거래방식으로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더 혜택을 몰아주는 것.


아울러 리브엠샵 또는 KB국민은행 가산디지털종합금융센터 내 삼성 모바일스토어에서 최신형 갤럭시 구매 고객 중 리브엠 개통 고객에게 KB 거래 미션에 따라 최대 2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리브엠 LTE 11GB+ 요금제 등 특정 요금제로 최초 개통 후 응모한 고객에게 갤럭시 핏2 스마트밴드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이통사 끼더라도 카드사 통하면 갤럭시S21 알뜰하게 장만


자급제+알뜰폰 조합이 아니더라도 이동통신사+카드사 조합도 쏠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이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무시못할 고객 혜택이다.


유통업계는 카드사와 협력해 갤럭시S21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가령 11번가 내의 T공식대리점에선 카드사 브랜드별로 8%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T멤버십 9만원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올라프 무선 가습기와 카카오 무선 스피커 등의 사은품도 증정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카드의 혜택도 돋보인다.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출시한 'T 라이트 삼성카드'는 24·36개월 휴대폰 장기할부 서비스인 '라이트할부'를 제공한다. 이 카드로 SK텔레콤에서 라이트할부 서비스를 이용해 갤럭시S21 등 행사 제품을 구매할 경우 전월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월 2만원의 결제일 할인 혜택이 제공돼 24개월 라이트 할부는 최대 48만원, 36개월 라이트할부는 최대 72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로 오는 2월 28일까지 T 라이트 삼성카드로 라이트할부를 80만원 이상 이용해 갤럭시S21 등 행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 2000명에게 10만원 캐시백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T 라이트 삼성카드 이용 고객이 SKT T월드 또는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T 트리플할인'을 신청하면 다양한 제휴사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E1, 왓챠, 캐롯손해보험에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각 1000원씩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월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금융사들의 통신업 진출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의 한 단면으로 평가된다.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이 현실화되자, 금융사 역시 기존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사업모델로는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스마트폰은 장기적으로 이용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통신업을 통해 금융사는 장기고객 확보와 현금흐름 창출이 용이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