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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총사 "흑자시대 열었다"

LGES, 배터리사업 연간 흑자달성…수익성 강화로 흑자구조 공고화

삼성SDI, 올해 흑자전환 예고…SK이노, 증설 기반 외형 성장 가속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1-01-28 13:01


▲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부문)이 생산한 리튬이온배터리 모습.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업계가 지난해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시대를 열었다.


올해 역시 각국의 친환경정책 및 내연기관 연비 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차 수요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배터리 3사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강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은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LGES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9% 늘어난 12조35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88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배터리 사업 진출 후 25년 만에 영업 실적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장승세 LGES 경영전략총괄(전무)은 "상반기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고객사 셧다운 등 수요와 공급이 둔화됐으나 하반기 보조금 확대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확대됐다"며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의 출하 증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은 전년비 50%의 성장 성과를 냈고 해외법인의 생산 안정화, 수율 향상 및 고정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흑자기조에 들어선 LGES는 올해 전기차 대중화 원년을 맞아 고객사 공급물량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이익 성장고도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경영실적 목표치를 매출액 1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과 원통형 배터리 증설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강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전년(120GWh) 대비 29.2% 늘어난 155GWh로 제시했다.


삼성SDI도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배터리 사업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중대형전지 부문은 3분기에 손익분기점(BEP) 도달한데 이어 4분기 흑자기조에 들어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은 EV 및 ESS(에너지저장장치)향 공급이 크게 늘면서 중대형 전지의 매출 및 이익 기여가 대폭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는 폭스바겐, BMW 등 주요 유럽 고객사들의 전기차 및 북미 전력용 ESS 물량 확대로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배터리 사업에서 아직 흑자를 보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배터리 사업에서 3조원 중반대 매출을 내고, 2022년에 매출 5조원 중반대 달성과 함께 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