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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유승 마리하 대표 "누구나 애널리스트 되는 리서치 플랫폼"

투자정보 획득과 함께 회원본인도 정보제공해 판매할 수 있는 양방향 사이트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9-01-28 16:34

▲ 임유승 마이리서치하우스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문사들은 회사브랜드에 의해 일방적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리하에서는 현재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사람의 매매내역을 실시한 확인할 수 있고 회원 추천종목과 분석정보를 통해 종목 선택에 대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EBN

"전적으로 믿고 사셔야 합니다". 최근 한 증권사 투자리포트의 제목이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브랜드파워와 인력, 도발적인 리포트 제목을 앞세워 수십년간 '독주'해왔다. 주식을 사라는 '매수' 의견 비중이 압도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식을 '팔라'(매도)는 의견을 낸 보고서는 2%에 불과했지만 '매수' 의견 보고서는 76%에나 달했다. 리서치센터가 제시하는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차이는 더 커지고 있다. 리서치센터들이 '나를 따르라’는 계몽주의적 태도로 투자자들을 대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들의 리포트에만 투자정보를 의존하고 있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손실만 안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감원이 이런 관행을 고치라고 해도 증권사들은 요지부동이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유사 투자자문업체들은 또 어떤가. 단순신고만으로 영업할 수 있는 유사 투자자문업체는 고수익을 내세워 높은 연회비를 받아 투자정보를 '찍어'준다. 시세조종이나 수익률 과장, 회비 환급 거부, 과다 수수료 책정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마이리서치하우스'(이하 마리하)는 이같은 일방향식 투자관행에 반기를 들고 탄생한 참여형 리서치 플랫폼이다. 획일적인 '공급자' 위주의 투자정보에서 특색있는 '수요자' 중심의 지식공유 공간으로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임유승 마리하 대표는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유진투자증권 지점장 출신인 증권맨이다. 그는 "애널리스트와 증권사 지점장을 역임하며 만난 고객 중에는 애널리스트, 투자자문가가 아님에도 특정 업종이나 기업에 대해 분석력과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이러한 투자 고수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매수' 일색인 리서치보다도 유의미한 지식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마리하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들이 각자의 지식 경쟁력에 따라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마리하는 플랫폼이 쌍방방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개발 아이디어를 집중했다.

다른 회원의 종목추천이나 기업분석글을 읽은 회원들은 정보 작성자에게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는데 작성자는 선물 받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자신이 게시한 정보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포인트도 특정 수익률 이상(5%)을 달성할 때 전환되도록 개발 중이다. 결국 마리하 회원들은 글을 올리는 순간, 일종의 네티즌애널리스트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들이 구독자들로부터 원고료를 받는 것과 유사하다.


마리하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들이 각자의 지식 경쟁력에 따라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마리하는 플랫폼이 쌍방방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개발 아이디어를 집중했다. ⓒEBN

현재 마리하의 회원수는 약 500명이다. 임 대표는 마리하를 통해 숨어있는 투자 고수들을 찾아내는 일이 보람된 일이라고 꼽는다.

그는 "숨어있는 투자 고수들이 발굴한 정보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 보람된다"고 말했다.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이른바 '투자학교'로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글을 게시한 사람들이 달성한 실시간 수익률 랭킹을 통해 정보 수준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 대표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문사들은 회사브랜드에 의해 일방적 정보를 제공하지만, 마리하에서는 현재 수익률이 가장 높은 사람의 매매내역을 실시한 확인할 수 있고 회원 추천종목과 분석정보를 통해 종목 선택에 대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마리하'가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재밌는 놀이터가 되길 희망한다. 그는 "투자자 맞춤형 플랫폼 마리하를 놀이터로 삼아 그 안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고, 자신의 견해를 공유하며 투자자들과 생산적 논쟁을 통해 투자실력과 분석능력을 향상시켜가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플랫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임 대표는 국민연금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고정훈 현대인베스트먼트 자산운용 매니저, 토마토투자자문 운용역 출신 강성희 팀장 등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현재 마리하에서는 △기업분석 정보 △회원 실시간수익률 랭킹 △회원 추천종목 △회원들이 추천한 종목들의 투자포인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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